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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부자의 취미/따뜻한 농부

미국에서 농부가 되려는 따뜻한 부자




이웃님들 모두 잘 지내시죠? 저도 재순이랑 하이디랑 잘 지내고 있습니닷. 


오늘은 저만의 공간 집 앞 작은 텃밭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해요.


한국에 가기 전 이 조그만 텃밭에 토마토, 베이즐(바질), 부추 씨앗을 심어놨었습니다.


씨앗심을 때 물도 흠뻑 주고 한국 가기 전 까지 관리를 아주 열심히 했지요.


그리고 약 2주 후 5월 9일 미국에 도착해 텃밭을 확인해보니 뭥미??


뭐 새싹이란 것을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는 겁니다.


9일 밤에 집도착했음에도 새싹구경할 생각에 비 맞으면서도 룰루랄라했었는데...







그렇습니다. 저는 텃밭에서 작물 키우는 것에 초보도 아닌 왕초보였던 것이였습니다.


심고 물주면 싹이 알아서 자랄 줄 알았는데 정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었어요.


그렇게 실망을 하고 다음 날 인터넷 폭풍 검색질.


저의 문제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씨앗을 심었던 시기.


날이 따뜻하기 직전 그리고 날 좋은 날에 심었어야 했는데 


저의 급한 성격으로 차디 찬 바람불 때 씨앗을 심어버렸던 것이였죠.


심고 나서 한동안 날이 추워 싹이 안 트고 하늘나라로 가는 상황은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이웃님들은 저처럼 눈물나는 상황같은 거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_ㅠ







그리고 두번째, 무지함.


씨앗을 땅에 심으면 아무런 관리없이도 자랄 줄 알았기에 


2주 동안 집을 비울 것을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심었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것에 자신감이 넘쳤던 것이죠.


더욱이 저같은 왕초보를 위한 모종을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데도 본 척 만 척.


저같이 왕초보이신분들 모종을 공략하세요. ㅋㅋㅋ







집에서 가까운 MENARD에서 부추와 토마토 모종을 가져오고


근처 Kroger에서 고추 3개 모종을 데려왔습니다.


심은 지 약 5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은 심은 날 기념촬영한 것이구요.


토마토랑 고추는 지지대를 세워야 하늘을 향해 잘 자란다고 해요. 


그래서 뿌리가 땅에 정착하면 나무젓가락으로 지지대 세우려구용.


이웃집들은 모두 화사하게 꽃 심기 바쁜데 저만 채소심고 있습니다.


우쨰. ㅋㅋㅋㅋ 어쩄거나 모종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하면 꼭 이야기할테니 데이턴에 사시는 분들은 토마토 먹으러 오세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