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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피로쌓기/바보상자 TV

[디스커버리채널]고공 줄타기 예술가의 이야기 skywire live




요즘 유투브 동영상(하이디 노는 것들ㅋㅋ) 만들기에 빠져선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어제(2013년6월23일 미국시간) 제 눈을 의심할 만한 쇼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디스커버리채널의 skywire live. 


미국 Arizona주 북서부 Colorado강의 대협곡인 Grand canyon에 케이블(줄)을 설치 


그 위를 닉 월렌다(Nik Wallenda)가 고공 줄타기하는 것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쇼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 않나요?


사실 예고를 먼저 봤는데 예고편에서 닉 월렌다가 말하길 


'난 살수도 혹은 죽을 수도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나래이션에 


뭐 이런 양반이 다 있나.... 하며 지켜봤더랬죠. -_ -







미국의 고공 줄타기 예술가(American High Wire Artist)로 불리는 닉 월렌다.


사실 이 양반 작년(2012년  6월 15일)에도 큰 일을 하셨습니다. +_ +


 미국의 Goat(염소)섬이고 오른쪽이 캐나다의 테이블 록(Table rock) 사이에 


케이블 설치 고공 줄타기로 나이아가라 폭포 위를 건녔지요.


참고로 이 쇼를 준비하는데 130만 달러의 경비가 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미국 ABC방송 협찬조건으로 안전장치를 해야만 했습니다. 


닉은 안전장치를 거부했지만 AB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죠.


또한 2008년 가을 14층 건물 사이 76m 길이의 케이블 위를 처음은 걸어서 


다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고공 줄타기를 했는데 


가장 높고 긴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건넜다고 해서 기네스 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안전장치없이 케이블에 오릅니다. 뜨앗!!!


또 이날 바람이 워찌나 불던지.... 마음 졸이면서 시청. 


닉 웰렌다는 고공 줄타기의 명문 출신으로 7대나 거슬러 올라가 


조상 때부터 이어온 가업(family business)을 현재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롤모델인 증조부 칼 월렌다는 1978년 고공 줄타기를 하다가 추락사했는데요.


이번 방송을 통해 증조부가 줄타기하다 추락한 곳에서 닉은 


닉의 엄마(추락하신 증조부는 닉 엄마의 할아버지)와 함께 고공줄타기에 성공합니다. 


증조부에 대한 그리움과 이 작업을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눈물을 엄청 흘리더라구요.


내가 더 마음 아프더라.. 흐엉 -_ㅠ







4살 때부터 줄타기를 했다는 닉은 1979년 플로리다 출생으로 


그의 부인 역시 줄타기를 8대 째나 해 온 명문 출신이라고.


연습 때 그의 부모는 주의력 분산을 막기 위한 훈련으로 


줄을 타는 그에게 물건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맹훈련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방송 내내 카메라에 그의 신발이 계속 비춰졌는데 알고보니


그 신발은 엄마가 제작한 것으로 아메리칸 인디안들이 신는 모카신과 


발레용 신발을 절충한 것으로 물기가 있는 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연구해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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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타기 성공하고 땅으로 내려오자 마자 땅에 진한 키스를 날리시고 


가족의 품으로 쏙. 이 가족은 1분 1초가 소중할 것 같아요. 왠지...


참, 재순이는 작년에 나이아가라 폭포편을 봤다고 하던데 


그 때 전 뭘하고 있었길래 못 봤을까요? 미스테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