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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요상한 무말랭이




지지난 주 하이디(우리집 강아지) 훈련소에 보내고 


정글짐(여러나라물건들 판매하는 마켓)에서 한보따리 들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무척이나 구하기 힘들었던 배(Pear)와 냉동낙지 


그리고 문제의(?) 무를 구해왔지요. ㅋㅋㅋ


예전에 사둔 건조기도 있겠다... 맛난 무말랭이 무침을 하려고 했거든요.


아래 사진처럼요. ㅋㅋㅋ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3일 동안 야채말리는 온도로 잘 말렸습니다. 


다 말린 후 제게 찾아온 귀차니즘으로 몇 일간 주방에서 방치. 


뭐 다 꾸덕꾸덕 잘 말랐으니까 안심했죠.. ㅋㅋㅋ


그리고 D-Day였던 어제 맘먹고 무말랭이 물에서 약 30분 수영시킨 후 


꼭 짜서 양념 있는대로 이것저것 넣고 만들었습니다.


양념냄새가 나름 좋았어요. 하지만 한입해보니 뭥미(?)


엄청 쓰더라구요. 고소한 양념냄새에 속아 맛있게 냠냠했더니만. -_ㅠ 


뭐가 잘못됐나 지식인 찾아보니 무가 잘못됐다는 말이 지배적. 


전 제 관리 잘못같기도 해요. 정말 모르겠음. +_ +?


도저히 못 먹고 버렸는데 버린 후 쓰레기통 밖으로 냄새가 스멀스멀 나오니 


재순이가 이 냄새의 정체는 뭐냐며 제 대답듣기도 전에 


쓰레기 비닐봉지 들고 밖으로 버리러 가덥니다. ㅋㅋㅋ


한국음식은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였습니다. 내 꼬뜰꼬뜰한 무말랭이는 어디로 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