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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못생긴 쭈구리 멜론 카사바(CASABA)




타지에서 살면 한국에서 흔했던 것들이 구하기가 힘들고 값도 비싸서 


우울하고 짜증날 때도 많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체험할 기회가 많아 쇼핑할 때나 여행할 때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 포스팅 또한 그 것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혹시 잇님들 카사바멜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카사바멜론은 껍질이 노랗게 변하면 익은 것이며, 이때 덩굴에서 따냅니다. 


늦게 익고 수주일 저장하는 동안 천천히 후숙해 ‘겨울멜론’이라고 불리며, 


그렇게 달지는 않지만 익으면서 점차 부드러운 과육을 갖게 된다고 해요.


사실 이것이 멜론인지도 모르고(일반멜론 옆에 나란히 진열되어있었음) 


구매해 속을 열어보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는지 모릅니다. ㅋ







칼로 가운데를 통하고 자르니 참외같은 멜론이 뙇!


다 자를 때까지 참지 못하고 한조각 시식하니 참외맛오이를 먹는 기분. 


참고로 저는 아삭아삭하면서 간간한 오이소박이, 새콤달콤한 오이무침만 먹고 


생오이를 좋아하지 않아 한조각 먹고 바로 재순이보고 다 먹으라고 했어요. 


내 입맛엔 영...... 







메론이긴 하지만 호박같기도 하고 호두같기도 한 카사바. 


부드러운 오이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참고로 카사바 집근처 Kroger에서 약 $3주고 구매했습니닷.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