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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오징어도 버리고 부추도 버리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비가 추적추적오던 문제의 그 날....


부추전이 먹고 싶어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칼라마리(오징어)를 


해동, 깨끗히 씻겨 부침개 반죽에 살포시 넣어주었습니다.


부추와 함께요.. 참고로 이 부추에 대해 말하자면


몇 가닥에 2달러나 하는 금(값)부추입니다. 큰맘먹고 3통 넣어주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먹는 부추전에 비해면 택도 없는 양. -_ㅠ 







우리집에 부침가루같은 건 없으니 적당량(?)의 물과 밀가루,


감자전분 1숟가락, 소금, 갈릭파우더 조금 넣고 부쳐봤더니


대략난감한 맛. 맛이 정말 없었어요. 눈물날뻔 함...... -_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들임에도


어찌 요리를 했길래....


전 다섯장붙였는데 두장 갠신히 정말 갠신히 먹고 


나머지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리고 말았음요. 







꿈에 그리던 부추전을 먹을 수 있겠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던


저는 이 날 한국이 사무치게 그리웠다는....


잇님들, 나에게 부추전 좀 주시오... ㅡㅠㅠ







그나저나 아직도 왜 맛이 없었는지 답을 얻지 못했어요. 


간을 덜해서? 더 바싹하게 구울 걸 그랬나?


이번에 한국마트가서 부침가루 꼭 사와야겠습니다.


주부 9단 잇님들, 부침가루없이 밀가루로 맛난전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