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이 났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계신 분들에게 있다는
그 영광의 상처(?) 저도 오늘 하나 생겼습니다. 아직도 쓰라리다능.. +_ +`
어느 때처럼 쒼나게 노는 고양이 한마리와 꾀죄죄한 사람 한 명.
참고로 오늘은 파자마차림은 아니였습니다. 밖에 나갔다 왔거든요.ㅋㅋㅋ
무튼 같이 뒷마당 걷고 있는데 새를 본 맥주. 갑자기 흥분했나 봅니다.
저를 향해 달려와 제 예쁜(?) 왼쪽다리에 상처를 남기고 떠납니다.
-_ -+ 잉!! 너 모꼬? -_ -+ - _-+
오늘 완전 대박이였습니다.
무리로 다니는 새들이 드디어 우리집을 방문했거든요.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속 화살표 부분을 확대하면 바로....
울타리에 하나씩 앉아 있는 올망졸망한 새들 보이세요?
그 동안 노랑새가 모이 먹으면서 떨어뜨린 것들이
바닥에 무척 많았는데 이 새들이 말끔히 청소를 해 주었어요.
완전 소중한 귀염둥이 청소부 새들. :>
예쁜 사진 좀 찍으려고 가만히 새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치가 빠른 새들이라 그런지 절대 다시 안 오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우리집을 찾은 노랑새.
그런데 이 노랑새 사람을 놀리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제 눈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앉아 모이를 먹고 가는데요.
저는 새가 이 것만은 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이는 내가 샀다는 것을. ^-^ㅋ
제가 이런생각을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맥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난간에 올라갑니다.
총총총 움직이는 노랑새가 어지간히 맥주의 눈을 사로잡나 봅니다.
그렇게 노랑새가 떠나고 자기 머리가 얼만큼 작은가 시험하는 맥주.
너 그러다가 911(여기는 미쿡이라 911)아저씨한테 혼난다!!! +. -
어린이들 절대로 맥주를 따라하면 안 돼요.
마지막 사진은 고양이 요가로 장식. :>
여전히 왼쪽 다리가 쓰라진 저는 이만 총총 밥 먹으러 갑니다.
이웃님들도 맛있는 저녁드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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