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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따부네의 전통::내 생일엔 레드 랍스터(Red Lobster)


한달동안 묵혀 두었던 포스팅을 지금에서야 하나씩 하나씩 하고 있는 게으름쟁이 따부. 


포스팅이 뜸했던 한달동안의 저의 흔적을 말해보자면(알고 싶지 않겠지만..) 


저의 28번째(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겠다고 언제부턴가 미국나이 쓰고 있음) 생일을 맞이했구요.


크리스마스선물을 위해 블프(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전 날까지 열심히 쇼핑을 다녔더랬죠. 


그리고 크리스마스분위기 내겠다고 집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데코레이션을 했고


코바늘을 다시 잡아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형블랭킷 완성. 그리고 2015년 새해맞이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죠?! :D







예전엔 12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게 정말 즐거웠는데 


미국에 오고 나서는 제일 중요한 저의 생일(10일)보다 


25일인 성탄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거 같아 뭔가 아쉽다는.


 뭐 어쩌겠어요.......... 


그냥 '온 이웃들이 제 생일을 축복하기 위해 불을 밝히는구나!'하고 생각해야지.. 


그나저나 25일이 생일이 아닌 게 천만다행임. ㅋㅋ







생일이라고 재순이가 이것저것 사줬는데 


그 중에서 귀여워서 반하고 맛있어서 반한 Cake pop.


맛과 모양은 케이크와 롤리팝의 만남!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아쉬웠던 건 재순이가 꼴랑 하나만 사왔다는 사실. 







원래 외식을 잘 안하는 우리지만 재순이 생일(7월)과 


내 생일(12월)에는 꼭 외식하는 전통을 가진 우리집.


참고로 외식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차려입어 마음껏 못 먹는다는 사실. 마음껏 먹으면 단추떨어진다는.  


레스토랑 오너는 매출을 위해서라도 파자마(고무줄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입장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임!!







저는 왠만해선 밖에서 술을 먹지 않지만(중간에 술을 끊는 게 싫고 


미국의 술값이 비싸서. 이럴 땐 한국의 쏘주가 사무치게 그리움.) 


특별한 날인 만큼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칵테일 Bahama mama(바하마 마마) 시켜 봄. 


웃겼던 건 종업원언니가 나를 아주 잘 파악했는지 2달러 더 내면 


큰 잔으로 바꿔준다고, 큰 잔으로 할래?물어봄. 바로 오케이했음. 


지금 생각해도 술이지만 달달하고 시원하고 너무 맛나더라..... ㅋㅋㅋ 







이번 외식엔 한번도 안 먹어본 것들로만 주문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Lobster Artichoke and Seafood Dip($9.79).


짜다... 너무 짜다.







나중엔 랍스터만 골라먹었음. 


그렇게 랍스터만 거의 골라먹을 무렵 고대하고 기다린 연어요리가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리치한 맛. 먹을수록 리치한 맛이 강했지만 다 먹었다는 것. 


참고로 반정도 먹을 때까지는 맛나게 먹었음. 그 이후에는 갠신히... ㅋ 


놀랐던 건 비린생선 안 먹는 재순이가 연어 조금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ㅋ







연어랑 새우랑 맛나게 먹고 밥은 하나도 안 먹음. 


맛이 요상하고 이상해서.. 고추장, 된장, 그리고 간장이 아니면 별로. 


쌀밥이 쵝오임! ㅋㅋㅋ







맨날 시키는 재순이의 재미없는 메뉴. 


피쉬앤칩스. -_ㅠ


맨날 저거 시키고 다 못 먹어 반은 내가 다 먹어치움. 







밥 맛없다고 시위하는 중. 


한입먹고 전혀 입에 대지 않았음. 







술도 다 마심. 


여기서 재순이의 오동통한 손 출연해주심. 


당연 출연료는 없음. ㅋㅋㅋ







아이스크림 케이크 먹고 싶다했더니 


베스킨라빈스 예쁜 케이크 마다하고 마트가서 이 거 사왔음. 


완전 대 실망했는데 맛이 정말 좋았음. 


아이스크림 케이크 한판 다 먹고 또 사다 먹음. ㅋㅋㅋ


작년, 제 작년 케이크에다 이름을 손수 써줬는데 이번엔 


왜 없냐고 물어보니 글씨 엉망이라고 매년 놀린다고 안 썼다네요. 


놀리는 재미로 생일을 보냈는데 금년엔 그게 좀 아쉬웠어요. ㅋ







대망의 선물. 미국에는 가족이 재순이뿐이라 은근 기대했는데


스트레스 풀라며 알록달록 풍선과 아마무시한 칼을 준비. 


왕실망!! 대실망!! 풍선 터지는 소리 싫어하는데 이딴 걸 준비하다니.


하나 갠신히 지랄발광을 하며 터뜨리니 (요즘 풍선은 퀄리티가 좋아졌는지) 


팡!팡!하는 요란한 소리가 아닌 부드럽게 터지더라구요


재미붙여서 다른 것도 터뜨리니 풍선안에 무언가가 있음. 


바로 달러. ㅋㅋㅋㅋ







서프라이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