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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보너스]캠핑요리열전 by따부




캠핑할 때 뭘 먹을까 고민되시죠? 우리도 그랬답니다. ㅎㅎ


집에서 생활할 때보다 인스턴트나 혹은 기름진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또 나가서(Outdoor) 먹으면 더 맛있어서 평소 양보다 


더 많이 먹게되어 우리처럼 무게를 불려서 오기도 하는 일도 다반사일거구요.


 하지만 아침, 점심, 저녁 계획을 세워 음식을 가져가면 


남는 음식 걱정도 없고 아이스 쿨러 공간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캠핑 가기 전 식단을 짜는 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경우 좋아하는 야채가 한정적이다 보니


옥수수(캠핑 중간Farm market에서 구입), 고구마(역시 Farm market), 


양파, 감자, 그리고 양송이버섯을 가져갔어요.


어차피 장작피울 거 그 위에 올려놓고 심심할 때마다 먹으면 군것질로 최고거든요.


양파의 경우는 군것질보단 요리할 때 사용하면 굿굿.


저의 경우 20대 중반까지 먹지 않던 양파도 그릴에 구우니 먹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고추가 빠졌네요. 청양고추대신 할리피뇨 가져간 나란 뇨자. ㅋㅋ


한국인은 항상 매운 맛이 필요합니닷. ㅋㅋㅋㅋ



   




이런 채소들은 군것질로도 좋지만 한끼식사에도 잘 어울립니다.


나무장작에 구운 감자, 고구마. 생각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아요? *_ *ㅋ


그리고 저의 경우 집 앞 화단에 열린 방울토마토 왕창 가져가서 


매일 저녁 먹은 고기의 느끼함을 달래주는 용도로 마구마구 흡입.


그리고 나중에 남은 채소들로 채소꼬치만들면 잔반처리 굿굿!







이제 본메뉴로 들어가서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캠핑푸드 첫번째.


미국에서 삼겹살보다 훨씬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컨.


베이컨의 경우 아침에 계란과 함께. 점심에 베이컨을 소세지에 돌돌 말아서 냠냠!


저녁메뉴로 베이컨 둘러싼 스테이크 그릴에 턱하고 투척해서 우물우물.


요런 식으로 만들면 보기도 좋고 베이컨의 기름이 맛난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베이컨이 짜니 베이컨을 이용한 요리시 절대 소금사용 금지. 


그리고 미국 일반적인 베이컨은 무척 짜서 'Low sodium'표시된 것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베이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캠핑푸드 두번째 삼겹살


사실 삼겹살 가져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삼겹살 먹을 때 필요한 애들(상추, 콩나물, 김치, 마늘, 


쌀밥, 참기름등등)의 가지수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포기.


한국인 둘이 갔다면 당연히 들어갔을 캠핑메뉴. -_ -ㅋ


참고로 냄비밥을 한번도 안 해봐서 쌀은 그대로 포기.


나란 뇨자 포기가 참 쉽군. 언제 한번 냄비밥 도전해봐야겠어요.







 캠핑푸드 세번째는 쫀득쫀득 보들보들 소세지


소세지의 경우 종류가 무척 많아서 제가 이거가져가 저거가져가 할 수는 없구요.


자신의 입맛에 맛는 소세지를 선택하셔서 그릴에 투척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우리의 경우 Johnsonville Bratwurst 2종과 재순이가 좋아하는 소세지 가져갔습니다.


재순이가 좋아하는 소세지는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아는대로 업데이트해야겠어욤. 오홍홍홍







소세지는 핫도그 혹은 칠리도그(칠리핫도그)등 다양하게 응용가능해서 


괜찮은 캠핑 요리재료입니다. But 난 노릇노릇 소세지만 원츄!ㅋㅋ


그리고 요리할 때 일반적인 요리법 말고 캠핑요리를 직접 개발하거나 


희한하게 응용해 보는 것도 캠핑을 재밌게 즐기는 방법 중 한가지입니다.


작년 캠핑때 후라이팬 태워가면서 크리스피(의미는 바삭하다는 건데 


이건 바삭하다 못해 빠삭 탐) 양파를 만들어 핫도그 만든 기억이 나네요.


다들 맛있다며 먹는데 난 태운 쓴 맛이 싫어 먹다 몰래 버림. ㅋㅋ


  





 캠핑푸드 네번째는 캠핑의 꽃이라 불릴 수 있는 S'more


실은 요건 과자회사의 상술이 만든 음식인 거 같은데 찾아보니 


1927년 걸스카우트책(Tramping and Trailing with the Girl Scouts)에 실린 요리법이라네요.


 역사가 있는 요리인 S'more 는 너무 맛있어서 Give me some more!라고 했다는데서 유래.


 S'more는 some more의 귀여운 약칭이죠. 


 스모어라 불리는 요 달달한 간식은 장작불에 구운 마시멜로를 


초콜릿과 함께 Graham cracker 사이에 끼워 먹는 초절정 간단 요리입니다.


한국에서는 Graham cracker 요 과자대신 통밀과자 이용하시면 될 듯.







캠핑푸드 다섯번째는 5분만 공들이면 완성되는 한국인의 매운 맛 라면


이틀내내 먹은 기름진 음식으로 아침부터 재순이 커피마실 때 혼자 라면 끓이고 있던 나.


말 다했어요. ㅋㅋㅋ 이보 다 더 쉬울 순 없다! 게다가 맛까지!!


비상용 식량 혹은 입맛없을 때 후다닥 라면 끓여먹어요 우리. :D







캠핑푸드 여섯번째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테이크


조인성 오뽜가 스테이크 먹여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그림의 떡일 뿐이고 나는 재순이가 요리한 스테이크가 우물우물할 뿐...


불과 소금 후추만 있으면 완성되는 스테이크.


우리는 스테이크를 위해 스테이크양념을 가져갔어요.


미디엄 웰던을 좋아하는 저는 팬더쉐프가 요리한 스테이크를 게 눈 감추듯 냠냠.


재순이가 남긴 스테이크까지 섭렵!! 으랏차차차차!!!







캠핑푸드 일곱번째는 불 위에서 녹아내리는 치즈를 얹은 햄버거


햄버거의 국가답게 미국은 패티를 이마켓 저마켓에서 열심히 팝니다.


귀찮은 거 안 좋아하는 우리는 패티를 사서 햄버거를 만들었지만


간고기와 통조림캔만 있으면 쥬시버거 만들어도 좋아요.


동그랗게 만든 고기를 통조림캔으로 한번 탕 쳐주면 수제버거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맛.


신선한 고기라 육즙이 줄줄. 냉동패티는 육즙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지만


냉동식품애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되겠지요. ㅋㅋㅋ







캠핑이야기를 끝낸 것이 아쉬워 보너스 포스팅 두개를 더 만들어봤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부디 캠핑가서 맛난 건강한 음식 드셔서 탈나는 일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구요.


따부는 여기서 인사할께요. Bye!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