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에 취해 넋 놓고 있는데 재순이가 TV를 틀더니 뉴스를 보기 시작합니다.
뭔가... 하고 눈을 살짝 뜨고 보니 토네이도 온다는 날씨 방송이였어요.
더구나 밖에는 토네이도 경고 사이렌까지 울리니 나름 심각해진 우리.
특히 전 비몽사몽하면서 강아지 두마리 델꼬 지하로 내려갔습니닷.
약 5분 지나고 재순이가 밖을 살펴보고 오더니 나무 쓰려졌다네요.
이번이 벌써 몇 번째인지....... 에구궁...
바로 올라와 우울하게(?) 저녁먹고 있는데 집 밖에서 누군가 띵동합니다.
이 깜깜한 밤(그때 약 오후 8시)에 누구야... 했는데
옆집아자씨가 나무 쓰러진 거 알려주러 온 것이였어욤.
전에 나무쓰러졌을 땐 땅바닥으로 쓰러져 집은 멀쩡했는데
이번에는 집 위로 떨어져 지붕 끝이 보기 좋게(?) 찌그러졌습니다.
그래도 사람 안 다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해용!!!
종합감기약 먹고 오늘아침부터 비몽사몽한 저는
나무토막 그리고 나뭇가지 열심히 옮겼습니다.
이제 겨울이라고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얼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재순이랑 쉬지도 않고 열심히 일해 2시간만에 끝냈습니다.
성능좋은 전기톱이 있어서 다행이였지 아니였음 거금나갔을 것임. ㅋ
전기톱이 있어서 행복한 오늘입니다. ㅋㅋㅋ -_ㅠ
그나저나 이젠... 우리집의 마스코트 아름드리 나무가 없어졌어요.
휑합니다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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