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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이럴 땐 남편의 존재가 무척 행복해요. ㅋ


이웃님들 오늘도 웃음가득가득한 하루보내고들 계시죠?


저는 오늘 아침부터 쌓인 눈 치우느라 개고생하고 


쌓인 눈을 쌀앙하는 스튜이에게는 오늘이 바로 계탄 날. 


암튼 오늘은 아침부터 힘을 다 소진해 삼겹살구워서 


쌀밥과 한입하고 싶지만 쌓인 눈을 뚫고 마트가기가 너무 싫다.... ㅋㅋ







이야기가 잠깐 산으로 갔는데 오늘은 주부 2년차로서 행복한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저에 대해 살짝 설명하자면 짜증나도록 속눈썹이 길고 아름다운 미쿡인에게 시집 온 


가정주부 2년차(좀 과대포장했음. 밥하고 설거지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백조임)로


음식내공은 제로, 쇼핑내공 매해마다 수직상승. 그리고 잔소리내공은 날마다 높아지는 인물임.







암튼 가정주부 2년차임에도 빨래감들 주머니를 한번도 체크한 적이 없어 


건조기 돌릴 때마다 필터에 티슈조각들이 옹기종기붙어 나에게 안녕?하고 인사. 


그러면 당연지사(당연하고 마땅한 일!) 재순이에게 잔소리포 발사를 하구요.


또 그러면 재순이도 지지 않겠다고 빨래하는 사람은 당연히 주머니를 체크해야한다고 한마디.


그렇게 서로 잔소리를 무시하고 지내던 어느 날, 빨래감에서 잭팟 777이 터집니다. ㅋㅋㅋ 


이 날도 어김없이 주머니 체크를 하지않고 빨래감을 세탁기속으로 넣는데 


내 손과 귀에 존재하는 수많은 세포들, 그리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쌓은 내공을 담고 있는 뇌가 일심동체하여 빨래감에서 무언가를 느낌. 


조용히 in my pocket했음.ㅋㅋ 이웃님들, 이럴 땐 유부녀도 나쁘지 않다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