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쌓였던 눈이 녹고 햇님이 반짝하고 나와주니
봄 분위기가 물씬나네요. 그동안 추위 속에서 살다
햇빛이 쨍한 날을 맞이하니 저도 스튜이(울집강쥐)도
기분이 킹!왕!짱! 좋습니다. =) 재순이는 아파서 우울...
오늘 포스팅은 3월 3일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할 건데요.
피가 질질 흐르는 혐오샷(?)이 나올 수 있으니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아이들은 뒤로가기 꾹 눌르시길..
약 5일 전, 재순이는 여섯번째 PVNS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번이 여섯번째 수술이라고 긴장도 안하고
오히려 다리가 편해질거란 생각에 기분좋게 수술실로 들어간 1인.
수술은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통증이 굉장했는지
회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ㅠㅜㅠㅜ
그리고.. 덕분에 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병원에 널부러져있는 매거진을 정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수술을 집도한 의사샘도 만났고
재순이의 상태를 알리는 전화도 받았구요.
병실로 옮겨졌다는 전화를 받고 병실로 올라가니
젤 먼저 찾는다는 것이 립밤. ㅋㅋㅋ
겨울인데다 병원안이 무척 건조해 로션, 립밤이 필수더군요.
암튼 립밤을 열심히 바르고 다시 아프다고 골골골...
약 4시간 후 당직서는 의사샘이 와서 밴드를 갈아주었어요.
피가 밴드 밖으로 질질..... 덕분에 이렇게 사진도 찍었네요.
3월 7일 새밴드 붙이려고 붙여있던 밴드를 떼었더니
오잉? 웬 장판자국?
예전 수술과 비교하면 앞부분은 전 수술과 다름이 없는데
뒷쪽 무릎을 저만큼이나 잘랐더라구요. 전 수술때는 1/3정도만 잘랐거든요.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회복속도가 느려요. 아직도 쩔뚝쩔뚝...
물론 나이도 그 때보다 3년이나 더 먹어서 그럴 수도 있구요. ㅋ 쏘뤼..
암튼 얼른 나아 따땃한 봄 햇빛을 만끽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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