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혹시 K9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차 생각하셨던 분 많으실텐데요. 물론 차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구요. ㅋㅋ
canine 은 명사로 '개','송곳니' , 형용사로 '개의','개과의' 라는 의미가 있는데
K9이라고 쓰이는 것은 발음이 같기 때문이면서, 의미가 통하기 때문입니다.
canine 은 '개(dog)'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로 더 문어적이고 전문적인 표현입니다.
훈련소 이름에 K-9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미리 말해봅니다.
병원에서 하이디 사회화 훈련부족으로 한마디 들은 저와 재순군.
상처가 아물고 바로 훈련소 데리고 갑니다.
물론 전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볼 거 물어보고 스케줄 확인뒤에 갔지요.
6개월 채 되지 않은 하이디의 고칠점은 목줄 끌어당기기.
저먼 셰퍼드라 힘도 무지 세서 제가 산책시킬 때 항상 끌려다녔어요. -_ㅠ
그리고 사회성부족. 나와 재순이가 아닌 사람만 보면 짖기 바쁜 아이.
전화하기 전 이 곳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들을 몇 번이고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 참 할일 없는 사람같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P
물론 병원에서 받은 10% 할인쿠폰이 있다고 해서 이 곳을 선택한 건 아니구요.
이 곳 말고도 하이디를 데려온 곳에 메일도 보내보고 다른 훈련소들도 알아봤는데
하이디 데려다주고 데려오고를 몇주 반복, 혹은 가격대, 그리고 먼 거리등의 이유로 이 곳을 선택했어요.
이와 더불어 이 곳의 장점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다는 것과 5일동안 합숙하는 것.
그리고 $200 상당의 전기칼라(목줄)로 훈련이 끝난 후에도 우리가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너스로 훈련 마치고 8번 다른 개들과 그 개들의 오너들과 함께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음.]
첫날 데려다놓고 또 눈물바다. 5일동안 하이디없이 무슨 낙으로 사나...... 한시간동안 우울하다
먹을 거 먹고 놀거 다 놀고 5일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감. 나란 뇨자.. 어쩔 수가 없음. ㅋ
그렇게 5일을 보내고 하이디 데리러가니 위 사진 속 아저씨가 나오셔서 주의사항을 설명해줍니다.
우리를 보면 하이디가 흥분하니 절대 우리가 흥분하지 말것. 이 때 마치 시저밀란 아자씨같았음.
그렇게 우리는 쪼 구석 의자에 앉아 아자씨와 하이디의 훈련과정을 지켜봄. 약 20-30분 정도?
이 때 우리한테 오고 싶어서 낑낑대는 거 보고 마음아팠음. -_ㅠ 이 아자씨 하이디 막 굴린 거 아님? ㅋ
그런 다음 우리차례. 아저씨의 설명듣고 하이디와 함께 훈련.
그렇게 역시 20-30분 훈련하고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로 잘 먹지도 못했는지 살이 많이 빠졌고 털빠짐이 심해
집에 데려온 후 영양보충시키고 빗질도 열심히 해 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전기칼라 훈련과 강아지공원에 데려가는데요.
흥분하지 않으면 목줄 잡아당기는 건 없구요. (요즘에 산책할 맛 남. ㅋㅋ)
사회화부분은 다른 동물친구들과는 어울리는데 반해 사람에겐 랜덤으로 짖어요.
처음에 훈련비용듣고서 눈돌아갈뻔 했는데 훈련하고 계곡, 강아지공원 등
이 곳 저 곳 다니니 훈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10% 할인받고 $697.00 절대로 싸다곤 할 수 없지만 생활해보면 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서로 끌어당기기 바빴던 산책을 이제 눈 마주치면서 하니 정말 햄볶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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