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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저먼 세퍼드 하이디

I didn't do it. Mommy




집안 귀염둥이 대접을 한다고 왠만한 건 좋은 제품, 건강한 먹을거리를 사려고 노력하는 우리.


반면 하이디는 똥 주워먹고 다니고 케이지 안에 들어있는 패드 두개 몽땅 망가뜨리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어느 날 뭔가 열심히 입질(?)을 하길래 보니 


OMG! 튼튼하기로 소문난 콩(KONG) 패드를 입으로 북북 찢고 있는 겁니다. 


한참 이 날때도 무사히 넘긴 좋은 패드였는데.. 그리고 이쁘다 귀엽다 봐주는 재순이도 이건 


화가 나는지 패드 없이 플라스틱 바닥에서 지내라고 패드를 치워버리더군요. + _+







참고로 하이디(저먼 셰퍼드)는 매일 브러싱해야지 안 그러면 여기저기 털 날리고 장난아님.


덕분에 털 좀 가려보겠다고 사진 흑백처리한 저의 대단한 센스 좀 봐주셈! =)


뭐 다음사진에서 패드의 더러움을 확인할 수 있으시겠지만요. 무튼 낼 날잡아 바느질 좀 해야겠습니다. 


긍데 우리집에 큰 바늘이 있었던가............ 







하이디의 만행을 천하에 알리고자 구멍난 패드 사진 좀 찍으려고 했건만 이렇게 방해를...


화장실갈 때도, 물 가지러 갈 때도, 청소기들고 여기저기 다녀도 항상 따라댕기는 첫째 따님. 


상전보다 더 한 따'님'입니다. ㅋㅋㅋ







그렇게 혼나도 또 물어뜯어 침을 묻혀놓는 의지의 하이디. 


그 많은 장난감을 왜 샀을까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이 날입니다.


장난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요. 누구 필요하신 분 가져가셈. -_ㅠ







뭘 잘했다고 똘망똘망 쳐다봐? 


아직까지 쏴한 분위기를 풍겨야하는데 혀 조금 내밀고 빤히 쳐다보니 


그 귀여움에 또 흐흐흐 웃고. ㅎㅎㅎㅎ







2층으로 사진찍으러 오니 낼름 지 방에 들어가는 하이디.


나오라고 나오라고 막 그래도 절대 안 나와서 


옆에 굴러다니는 뼈 주니 또 좋다고 꼬리 흔들며 나오는 지조없는 하이디. ㅋㅋㅋ







이것도 또 뜯어놨어요. -_ - 이제는 마음을 비워야겠습니다. 


강아지 두마리 키우시는 분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함. 아니 존경스럽슴!


만약 저에게 강아지 한마리 더 키우라고 한다면 오홍홍홍 미쳐버리고 말 거에요.


드디어 이틀만에 비가 그쳤어요. 삼일이였던가? 비가 그치니 햇님도 나오고 


그 덕분에 하이디도 놀자고 흥분해대고 난립니다 아주. ㅋㅋㅋ


확실히 대형견은 운동량이 많아요.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대형견 보기에 멋지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보기에 참 늠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운동량을 무시하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올지도 몰라요. 


집이 쓰레기장 되는 거 순식간임. 저의 경우 예전엔 산책의 '산'자도 몰랐는데 


요즘은 날마다 하는 게 산책. 골아 떨어지기 바쁩니다. 거기다 낮잠까지요.


대형견. 야외활동 특히 조깅, 산책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