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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야옹이들의 이야기

낙엽청소하는 냥이 맥주

 

 

 

집 뒷마당에 버섯이 났어요. 오늘 저녁 반찬은 싱싱한(?) 버섯으로 해야겠어요. ㅋㅋㅋ

 

농담인 거 아시죠? :> 도대체 요 아이들의 정체는 뭘까요..?!

 

식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맥주가 오줌싸러가다 먹는 일이 안 생겼으면...

 

글 올리자마자 호미들고 버섯캐야겠습니다.

 

 

 

 

 

 

점점 물이 드는 나뭇잎.

 

남들은 친구랑 어디로 단풍구경 혹은 단풍놀이 간다고 하는데

 

전 뭐 그럴 필요가 없네요. 맥주랑 같이 단풍놀이를 하면 되니까요. ㅎㅎㅎ

 

 

 

 

 

 

집에 얌전히 있는 저는 추운데

 

밖에서 활동하는 고양이는 아직도 더운가 봅니다.

 

저한테 애교부리다가도 금새....

 

 

 

 

 

 

그늘찾기 바쁜. ㅋㅋㅋ

 

저의 몸집이 작지 않은 관계로 맥주가 앉아있는 그늘 속으로 갈 수 없어

 

나오라고 야옹야옹해도 절대 그늘 밖으로 안 나오는 그녀.

 

그리고 폭풍 그루밍. 저 귀여운 혀 좀 보세요. ㅋㅋㅋ

 

완전 깔끔한 고양이지요?

 

 

 

 

 

 

쪼그려 앉기 힘들어서 의자에 앉아 있으니 맥주가 졸졸 따라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저도 야옹(나름 나의 애교) 한번 해줬습니다. ㅋㅋㅋ

 

역시 그늘을 찾아 철푸덕 누운 고양이는 자기 귀여운 손 좀 보라고 슬며시 내밉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깔끔한(폭풍 그루밍 후) 털 속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는 것을요.

 

한번 피보고 나서 함부로 다른 곳을 못 만지겠어요. 머리만 열씸히 쓰담쓰담.

 

 

 

 

 

 

그루밍을 정말 열심히 하길래 나랑 놀자는 표시로 낙엽을 하나씩 올렸습니다.

 

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멈추질 않는 그루밍.

 

역쉬 고양이. 전 요즘 맥주를 개냥이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그냥 냥이였어요. ㅋ

 

 

 

 

 

 

개의 낙엽이 맥주의 등에 올려지고..

 

개의 낙엽이 맥주의 등에 올려지고..

 

개의 낙엽이 맥주의 등에 올려지고..

 

그리고 개의 낙엽이 맥주의 등에 올려졌지만 절대 눈 깜짝 안하는 맥주.

 

 

 

 

 

 

마침내 낙엽을 발견한 우리의 맥주.

 

이건 뭥미!?

 

하며 냄새 확인.

 

 

 

 

 

 

참고로 저의 생각은 맥주가 슬며시 일어나 낙엽을 털 줄 알았습니다.

 

그. 러. 나.

 

 

 

 

 

 

그루밍하면서 낙엽을 하나씩 떨구더라구요.

 

 

 

 

 

 

마지막 낙엽이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그루밍 중...

 

 

 

 

 

 

맥주는 그렇게 열씸히 그루밍을 했답니다.

 

양쪽 귀가 뿔이 된 그녀. ㅋㅋ

 

고양이 귀가 약간 뒤를 향하면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라고 하던데

 

우리 맥주는 그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닌가? 홍홍홍 눈에 콩깎지가 단단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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