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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돌아온 따부의 막장레시피 촉촉한 달다구리 티라미수




눈이 주말 내내 내리니 이건 뭐 나갈 수가 없네요. 


그로서리 마켓은 집에서 3분거리임에도 눈쓸기가 귀찮은 


이 여인네는 오늘도 노트북만 만지작만지작. ㅋㅋㅋ 


피자, 햄버거 그리고 디저트보단 오로지 밥과 뜨끈한 국을 좋아하는 


밥순이인 저는 디저트돌이 재순이 때문에 베이킹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만든 비스킷같은 쿠키와 우유를 데려와도 살리지 못하는 


뻑뻑했던 케이크... 눈꼽만큼도 쳐다보지 않더니 


어느새부턴가 맛나다고 해달라는 부탁까지 듣게 되었어요. ㅋ







역시 요리는 하면할수록 실력이 늘어요. 비단 요리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요..ㅋㅋ 암튼 오늘도 막장레시피를 흘리고 갑니다. 


오리지날 레시피(올레시피닷컴)는 6 egg yolks, 3/4 cup white sugar, 2/3 cup milk, 


1 1/4 cups heavy cream, 1/2 teaspoon vanilla extract, 1 pound mascarpone cheese, 


1/4 cup strong brewed coffee, room temperature 2 tablespoons rum, 


2 (3 ounce) packages ladyfinger cookies, 1 tablespoon unsweetened cocoa powder.


막장레시피는 팬에 [노른자 4개, 반컵 설탕, 2/3컵 우유]를 넣고 약불에서 젓기. 


기포 뽀글뽀글 올라오면 불 끄고 냉장고로 고고씽. 이 때 커피도 내려 식혀줍니다.


요즘같이 눈 엄청 오는 날엔 집밖에 놔두면 냉장고보다 더 빨리 식혀짐. 강력추천.ㅋ


그런 다음 큰 그릇에 1컵 그리고 플러스 반컵 헤비크림(휘핑크림)과 


바닐라 익스트랙 조금, 설탕 조금(아빠숟가락 2번?) 넣고 생크림 만들어줍니다. 


설탕노른자우유가 식혀졌으면 마스카포네치즈 넣고 섞어줍니다. 


참고로 마스카포네치즈랑 닭알은 요리하기 전 꺼내 실내온도로 맞춰줍니닷! 







유리로 된 베이킹그릇에 레이디핑거(위 사진처럼 생긴 폭신폭신한 빵) 깔고 


그 위에 커피를 숟가락으로 솔솔 뿌려줍니다. (레이디핑거마다 다르겠지만 


요 아이의 경우 질감이 엄청 가벼워서 너무 부어버리면 나중에 커피물이 흥건)


그 위에 생크림 올리고 치즈반죽(?) 올리고, 또 레이디핑거 깔고 커피 솔솔.


그 위에 치즈반죽 올리고 생크림 올리고 코코아파우더 슬슬 뿌려주면 끝! 쉽죠잉?


안 쉽다구요? 그렇다면 할말이..........................


참고로 올레시피닷컴 방문하면 친절하게 만드는 동영상도 있어요. 


사먹는 거(레스토랑말고 일반 그로서리마켓에서 파는 거)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나니까 조금 귀찮아도 꼭 만들어보세요. :)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