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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버팔로윙과 감튀(감자튀김) 그리고 식초와의 관계




2박 3일 사슴사냥 겸 캠핑을 다녀온 이후 첫 저녁식사 버팔로윙. 


그동안 핫도그(소세지)만 먹은 탓에 한식이 무척 먹고싶었지만 


저녁할 힘도 없고 반찬거리도 없어 대(大)자로 누워 눈만 말똥말똥. 그러던 중 


재순이가 냉동된 치킨윙을 찾고선 콧물 줄줄나는 버팔로윙 먹을래?하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콧물 줄줄난다는 것은 따끈따끈하고 매운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나름 음식포스팅인데 이웃님들에게 더러움을 각인시켜드려 죄송스러울 따름. ㅋㅋ







버팔로윙(Buffalo wings)은 미국 뉴욕 버팔로(Buffalo)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이 곳 출신인 재순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보통 레스토랑 가보면 버팔로윙과 샐러드, 당근 그리고 블루치즈 드레싱 이렇게 나오는데요.


물론 저는 매운 음식 매운 맛으로 먹기 때문에 블루치즈 드레싱 따위는 과감히 패쓰! 


몸에 좋다는 향 찐한 저칼로리 샐러리도 패쓰. 오로지 낡달개 평평한 부분과 당근만 먹어요. 


재밌는 건 재순이는 닭봉부분을 좋아해 버팔로윙 먹을 때만은 오손도손 즐거운 저녁식사. 







처음 버팔로윙을 만났을 때 맛나게 튀겨 양념묻혀진 닭날개에다 


왜 드레싱을 찍어먹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사실 여전히 이해nono.


참고로 미국인임에도 치즈를 싫어하는 재순이가 먹을 수 있는 치즈가 들어간 음식


 딱 두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블루치즈 드레싱입니다.


이쯤에서 다른 음식 하나가 궁금하시다구요? 바로 치즈 줄줄 늘어나는 피자. ㅋ 







버팔로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 버팔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그냥 먹어도 맛난 바삭한 감자튀김에 식초를 뿌려먹더라구요. 


감튀와 식초의 조합은 근처 캐나다에서 전해진 음식이라는 이야기도 있구... 


암튼 감튀와 식초의 조합. 생각만하면 조금 이상한데 한번 먹어보면 괜츈합니다. 


맛은 덜 느끼하고 오묘하면서 부드럽지요. 몇 마디 설명을 듣는 것보단 직접 드셔보길 추천!


저의 경우 감튀 반은 그냥 케찹찍어 먹고 나머지 반에 식초 똑똑똑똑 뿌려 케찹찍어 먹어요. 


위 사진 속 식초가 감튀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미국 월마트나 오가닉마트에서 


약 $5-$6 정도면 구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