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쎄요?
저는 그동안 태풍 샌디때문에 집에 콕 박혀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 오하이오주는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니였는데도
하루종일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오늘에서야 드디어 햇님을 봤습니다.
요 2~3일 동안 샌디의 영향으로 할로윈데이가 작년같지 않았고
맥주와 위스키 그리고 로렉스 고양이도 우리집 방문이 뜸했었어요.
그렇게 태풍 속에서 하루하루 코바늘 하다 로렉스의 방문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엔 이 고양이(사진 속 야옹이)가 그 고양이(로렉스)인가 갸우뚱했는데
몸에 있는 무늬보고 같은 애인지 알아챘다능.. :D
초저녁에 뽀송뽀송한 모습만 보다가 낮에 비 홀딱 젖은 모습을 보니 헷갈린 것 같아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쬐금 무서운 생각에 수염 한 번 달아봤어요. ㅋㅋㅋ
낮임에도 어두컴컴한 날씨... 할로윈데이와 맞물려 나를 공포로 몰아넣은 고양이 한마리.
도대체 이 야옹이들은 어떻게 우리집을 알고 찾아오는 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닷!!
맥주가 우리집 알려줬나...? =)
자기 앞에 유리문 있다고 나를 째려보는 아이.
밥그릇이 비어가길래 사료 더 부어줄 생각으로
문 여니 놀라 울타리 넘어까지 줄행랑. ㅋㅋㅋ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와서 남은 사료 먹긴 했지만요.
고양이가 생각만큼 무서운 동물이 아니랍니다. 여러분!
낮에 먹은 사료의 맛을 잊지 못하고 밤에 또 찾아온 아이.
밥그릇에 얼굴 다 들어갔음. + _+ㅋㅋㅋ
참고로 로렉스 고양이 옆에 팔자(八)로 놓아진 슬리퍼는
이 날 낙엽청소의 여파로 신발바닥에 낙엽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차마 집 안으로 들여놓을 생각 못했슴. ㅋㅋ
밤이 되니 눈동자가 커져 나름 귀여웠으나
폰카의 한계로 저화질의 사진이. ㅋㅋㅋ
그나저나 맥주는 어딜가서 안 오는지....
이틀째 깜깜 무소식이에요.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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