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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속이 알찬 고추튀김 부제 미국에서 식탐폭발




오늘은 요리와 관련된 포스팅 들고 왔어요. 


미국에서 살다보면 한국 분식점에서 파는 


야채와 새우로 만든 모듬튀김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직접 하기는 번거로워 매번 마켓에서 파는 치킨너겟이나 


냉동새우튀김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근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이런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다보니 결국 먹어야할 때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레시피 찾아가며 고추튀김을 만들어봤어요.


이 과정을 이웃님과 공유해봅니다. ㅋ 







튀김 중에서 소가 들어간 고추튀김을 가장 좋아하는데 


만드는 건 가장 복잡하더군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감.)


먼저 고추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를 제거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잘 닦아줘야해요. 


저는 이 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밖에서 말려 주었어요. 


참고로! 이 과정이 무척 중요한게 잘 말리지 않으면 


소가 고추에 딱 붙지 않아요. 


결국 고추따로 소따로 기름에 튀겨지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ㅋ





소는 돼지고기, 소고기 1:1비율로 각 100g, 두부 반모, 


계란 하나, 당면은 100원 동전크기만큼 집어서 준비. 


소금이랑 후추는 적당히라 쓰고 조금 많이. ㅋㅋ


  당면은 삶아서 칼로 잘게 썰고, 두부는 물기제거 후 칼 단면으로 으깨줘요. 


그 다음 나열한 위 재료들 마구 섞어줍니다. 


그리고 다 섞어지면 감자전분 1숟가락, 밀가루 1숟가락 넣어 치대요. 


소가 완성되면 팬에 조금 구워서 간을 확인해요. 싱거우면 안 됨!!


튀김의 생명은 적당한 맛소금임. ㅋㅋㅋㅋ





그 다음 중요한 건 튀김반죽인데 팬트리에 튀김가루가 


부재중이여서 근처 마켓이서 요 놈을 구입했어요. 


누군가가 말하길 튀김가루가 없으면 밀가루와 전분가루를 9:1로 


사용하면 된다던데 이 땐 전분가루도 없었거든요. ㅡㅠ


예전에 한번 써보고 마음에 들어서 튀김할 땐 이거 이용하는데


이번에 얼음을 조금 많이 넣었더니 튀김옷이 가볍네요. ㅋㅋ


그래도 한입하니 분식집 고추튀김이랑 맛이 비슷했어요. 


기름미스트 얼굴에 뿌려가며 요리한 보람이 있었음. ㅋㅋㅋ


미국에서 튀김가루 구하기 힘드시면 이 믹스 사용해보세요. :) 맛있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