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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시카고::내 생에 가장 맛있는 감튀(감자튀김)를 맛보다




먼저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튀은 5 guys 감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맛있는 감튀(감자튀김) 즉 완전 훌륭한 요리인 


감튀를 이 레스토랑 MICHAEL JORDAN'S에서 맛보게 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네이비 피어에서 호텔로 돌아와 스튜이 데려다 놓고


배가 출출해질 무렵 구글찾아 맛집들 검색하기 시작. 







누군가(아무래도 나였던 것 같슴)가 스테이크를 외쳤고 


스테이크 맛집을 찾아보니 이 곳이 딱! 레스토랑을 결정하고 바로 걷기 시작. 


내 튼튼한 다리로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한 이 곳은


맛집답지 않게 기다리는 사람 제로. 물론 안에 사람들 바글바글. 







술 세잔을 먼저 주문하고 감자튀김, 버섯요리, 일반 스테이크, 


립아이(소의 몸통 윗부분을 4등분해 ‘brisket-rib-loin-round’라고 


각각 일컫는데 립아이는 그 두 번째 부분인 ‘립(rib)’, 


보통 6~12번 갈비뼈에 붙어 있는 중심 부분 살(eye)로 한국어로는 꽃등심) 


까지 주문완료. 위 사진 속 감튀가 바로 문제의 그 감튀입니다.


비주얼부터가 패스트푸드 감튀랑은 다르죠?


맛은 바삭하며 따뜻, 달달하며 조금 짭조롭한 맛. 이 감튀의 레시피를 알고 싶어 


모르는 게 없다는 구글의 힘을 빌렸음에도 건진 게 하나도 없었어요. ㅋㅋ


우리 셋 모두가 반해 조그만 감자까지 다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죠. ㅋ







시큼했던 버섯요리. 제 입맛엔 별로. 버섯 안 좋아하는 재순이에겐 


당연 패스요리. 랜디는 맛있다고 먹었던 기억이....


그리고 한참 잘 먹고 있는데 누가 아는 척을 합니다. 


보니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 풋볼팬인 어떤 아줌마.


재순이랑 신나게 토크. 내일 경기 이기자고 말하며 떠납니다. 


풋볼로 하나되는 미국인들. ㅋㅋㅋ We are the one~







드디어 '풀먹인 소에서 나온 립아이'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이건 뭥미... 핏물이 줄줄..... 미듐으로 해달랬더니 레어로 요리해 가지고 왔음. 


선지국은 먹어도 이런 생고기는 못 먹어 요리 다시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생고기로 다시 구워주셨어요. 서비스 완전 감동. 사진은 먹느라 찍을 생각 못함. ㅋ


참고로 다시 주문한 것도 이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2/3 갠신히 먹고 


랜디와 재순이에게 패스. 물론 우리가 먹은 립아이의 가격을 보면 $44. 결코 싼 가격은 


아니였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니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제 생에 처음으로 부린 호사였어요. 







사진찍고 있는데 두 사람의 방해공작으로 이런게 나온 사진이 수십장. 


결과적으로 예술작품같아 하나정도 올려봅니다. ㅋㅋ







갤럭시노트3로 찍은 야경사진.


스마트폰 카메라보면 기능이 무수히 많은데 


솔직히 잘 쓸줄 몰라요.


이게 최선을 다한 야경사진임. ㅋㅋㅋ







선선한 날에 저녁먹고 나오니 한밤이 되었는데 


술 한방울 한방울이 내 몸에 펴저 기분 좋았던 이 날.


물론 다음 날 개고생. 속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







립아이때문에 미안하다며 립아이값 빼주시고 그것 말고도 감자튀김 더 원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완전 배불러서 아니라고 됐다고 했는데도 불구 23층 초콜렛케이크 3조각이나 서비스로 


포장해 주셨어요. 괜시리 미안해서 팁 많이 놓고 왔음. 참고로 이 곳은 조금 


시끄럽고(북적북적) 흥겨운 분위기를 가진 레스토랑임으로 조용히 음식만 먹을 분들이라면 비추. 


하지만 세상에서 최고로 맛난 감자튀김, 스테이크(특히 풀먹인 소에서 나온 꽃등심 ㅋ), 


그리고 쒸원한 맥주 한잔을 원하시고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서야 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