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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시카고::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잠자리.시카고 하드락호텔




드디어 따부 일리노이에 입성했습니다. 윈디시티 시카고에 말이죠. 


잇님들 저 따부 집에서만 뒹굴뒹굴하는줄 아셨죠?


아니에요. ㅎㅎㅎ 가끔씩 여행도 다닙답니다. ㅋㅋㅋ


사실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이라기 보다 재순이의 풋볼여행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저와 스튜이는 얼떨걸에 여행하는 걸로 쳐야 한다는. ㅋ







시카고에 오기 전 호텔예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재순이의 풋볼(미식축구)경기티켓. 여기서 약 $300지출.


그 다음이 숙박.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을 모조리 검색했는데


우리에겐 스튜이군이 있으니 당연지사 Pet Friendly 호텔만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재순이와 풋볼경기를 함께 관람할 '랜도르 마더퐉앤 핑크 플로이드


(재순이 친구 랜디의 닉넴)'의 의견(다운타운 위치. 리뷰 4스타이상 등)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하드락호텔 결정. 3박 5일 일정으로 예매할 때 약 $524 결제


체크아웃때 주차비 $60/night 펫비 $25 아침식사 $37 등 총 $300 후결제.







체크인하고 들어가보니 그냥 저냥 깔끔은 한데 침대에 찍힌 자국들이나 


욕실벽 위쪽으로 알 수 없는 두 세개의 작은 더러움은 좀 불만이였지만 


이를 카운터에 알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새집에 온 게 아니니까요.


전반적으로 깔끔했고 직원들이 무척 친절해서 그 점은 마음에 들었고


금요일 5시에 도착해서 토요일 아침을 주문했는데 


입맛까다로운 재순이는 거의 남기고 와플시킨 나는 반정도 먹은 듯. 







우리는 22층에 머물렸고 랜디는 18층에 머물러 운 좋게 두 방을 전격비교(?)


할 수 있었는데 우선 젤 달랐던 건 욕실. 22층 우리방엔 욕조가 있었고 


18층 랜디방엔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방 냉장고엔 음료가 가득가득해서 


정작 우리가 가져간 것(스튜이 치킨, 재순이 에너지음료)을 냉장고에 


넣을 수 없었는데 랜디방 냉장고는 여유가 있어 부러웠음. 무척이나. ㅜㅠ







각 방마다 삼별TV가 있어서 TV는 맛깔나게 볼 수 있었고 


아침마다 집에서 먹듯 맛난 커피가 먹고 싶었으나 


맛없는 커피에 맛없는 크리머. 기계만 KEURIG면 뭐해... 잉.....







하드락(Hardrock) 이름을 가진 호텔답게 각 방마다 


예술적인(?) 그림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특히나 22층 우리방에 있었던 그림은 재순이를 놀래켰는데....







호텔의 꽃 어메니티(Amenity). 


하드락호텔은 rock spa by hardrock이라는 자체브랜드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비누를 제공하는데 쌍콤한 풀내음나고 괜츈더이다. 


작은 미니어처를 무지 좋아라하는 따부에게 호텔의 어메니티는 


빠질 수 없는 기념품. 역시나 이번 여행에서도 챙겼다는. ㅋㅋㅋ







호텔답게 미니바도 갖추어져 있었는데요.


가격을 보면 후덜덜. 완전 바가지. 


물론 호텔에선 이렇게 팔아야겠지만 


마트에서 파는 가격을 아니 그냥 휙하고 집을 수가 없었습니닷. 


이런 거 생각하는 거 보면 나 아줌마 다 됐음.







미니바와 더불어 하드락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데요.


이 부분 설명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왜냐구요? 실은 여행첫날 와이파이접속하려고 보니 유료라고 떡하니 


화면에 뜨는 게 아니겠어요? 유료라도 인터넷이 필요했던 우리는 안내데스크에 전화해 


이용방법을 물어봤는데 그쪽에선 무료라고 방번호랑 라스트네임 입력해서 쓰라더군요. 


그래서 앗싸하고 스마트폰 2대, 타블렛 하나, 노트북 하나 해서 총 4대를 연결했는데 


마지막 날 영수증에 인터넷비가 청구된겁니다. 그래서 이야기했습죠. 


그랬더니 그쪽에선 하드락홈페이지에서 호텔예매하면 와이파이가 공짜라고. 


암튼 호텔쪽에서 잘못한거 인정하고(우리가 유료인거 알았으면 재순이 타블렛만 


연결했을것임) 비용차감해주덥니다. 참고로 와이파이 비용은 4일에 


약 $40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느린 인터넷과 빠른 인터넷 두가지 중 하나 


선택이 가능했는데 빠른 인터넷은 4일에 $55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







뷰는 그냥 저냥 괜찮았어요. 


완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방을 배정받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 


미국서 맨날 단층 건물만 보다 높은 빌딩보니 기분도 업. 


그나저나 사람 많은 곳을 여행하니 담배연기를 얼마나 마셨는지


여행내내 목이 아팠습니다. 


시카고 여행하실 분들은 목캔디 하나씩 챙겨가시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