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미국와서 처음으로 한식당 갔다왔어요. ㅋㅋㅋㅋㅋ
오늘은 그 때 먹었던 한식의 기운을 팍팍팍 받아 즐겁게 포스팅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웃음가득한 하루보내고 계시죠. 잇님들?
저도요. 9월임에도 덥지만 우리에게 에어컨이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
몇일 전엔 차 에어컨 수리하느라 $1.000 홀딱 써버려 가슴이 좀 쓰렸지만
요즘같은 더운 날 씨원한 에어컨바람 맞으며 운전하니 그깟(ㅜㅠ) 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하나 덜 사고 외식 몇 번 안하면 되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처음으로 간 한식당은 켄터키에
위치한 Riverside(강변)입니다. 참고로 켄터키주는 오하이오주 옆에 있어서
집(데이턴)에서 차로 약 한시간 열.심.히. 달려주면 이 한식당에 도착가능해요.
이웃님들 아시죠? 재순이 몸에는 스피드레이서의 피가 끓고 있다는 거. ㅋㅋ
실은 오하이오에도 리뷰 좋은 한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여기 갔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문 때문이였어요. 어느 날 재순이가 퇴근하면서 신문 한 장을 딱 내미는데
그 신문 안에는 이 레스토랑의 짜장면 사진이 똭!!! 헐.. 침고여....
결국 재순이 쉬는 금요일에 꼬셔서 켄터키까지 갔습니다.
가니까 반가운 한식 내음새가 폴 폴 폴....
점심시간보다 약 한시간 일찍 갔는데 사람들이 적당히 있었어요.
문열고 들어선지 5분 기다린 다음,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는데
완전 기대반 흥분반. ㅋㅋㅋ 입 데일 준비 완료!!
먹고 싶은 게 좀 많았는데 음식 두개시킬까 하다가
위가 작은 재순이를 생각해 진짜로 먹고 싶은 거 하나만 시켰어요.
어딜가든 재순이 음식 반은 제가 먹거든요. ㅡㅜ
그래서 주문한 건 바로 보글보글 순두부찌개.
특별히 맵게 해달라고 주문. ㅋㅋㅋ
무조건 Extra 고추고추임. ㅋㅋㅋㅋㅋ
요건 재순이가 시킨 닭불고기덮밥.
사실 제 순두부찌개에 정신이 팔려 재순이기 뭘 시켰는지도 몰랐어요.
결국 음식 나온 후에야 뭘 시켰는지 알았지요. ㅋㅋㅋ
근데 채소 안 먹는 재순이가 채소 그득그득한 덮밥을 시키다니....
역시나 역시나... 모든 채소 다 내 입에 친절히 넣어 줌.. ㅋㅋㅋ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찌개 흡입하랴.......
누룽지되려고 타닥타닥 소리내는 덮밥 먹느랴 입천장 다 까졌네요.
조미료와 설탕으로 맛을 내는 울 엄마 음식만 먹고 자라온 저에겐
정말 대박 맛집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맛집이라고 봐야할 듯 해요.
특히 아쉬웠던 건 밥인데 한국쌀이 아닌 듯 밥이 찰지지 않았다는 것.
참고로 다음번엔 짬뽕과 자장면을 먹을 예정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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