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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우박=구슬아이스크림


어제 저녁 스튜이랑 산책하고 있는데 소나기가 떨어집니다. 


우리가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치는 소나기가 아닌 것 같아 


스튜이와 집까지 약 15분을 전력질주했습니다.


완전 숨차고 내 생에 이렇게 달리기를 잘 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우싸인볼트도 울고갈 달리기실력을 과감없이 발휘했지요. ㅋ 







집에 도착하고 나니 우박이 우수수수.


운이 없었으면 머리에 구멍날 뻔 했어요.ㅠㅠㅠㅠㅠ


비와 바람, 천둥과 번개, 그리고 우박까지.


이 5총사로 놀란 스튜이는 귀가 쫑긋. 우리 옆을 떠날 줄 몰랐고 


재순이는 신기하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댔으며 


전 그러거나 말거나 쿠키를 오도독오도독 씹어먹었더랬죠.






큰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갑자기 찬 기운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얼음덩어리. 


마치 구슬아이스크림같아.....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