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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부자의 취미/따뜻한 농부

집에서 우아하게 콩나물키우기 Day4




이웃님들 오늘 하루도 웃음가득한 하루보내고 계시죠? :D


완연한 가을이에요. 요즘 재순이와 저는 긴팔옷과 긴바지만 찾아헤매고


여름에 털이 뭉텅뭉텅 빠졌던 스튜이도 다시 털이 복실복실나기 시작.


덕분에 카페트에는 털이 마를 날이 없고 


그로 인해 청소기를 매일 돌리는 나는야 청소기 부자. ㅋㅋㅋ


그나저나 몇일 전 포스팅했던 콩나물시리즈. 문제가 생겼어요. 







아는 언니로부터 받았다던 콩. 


그 콩은 콩나물이 되는 콩이 아닌 숙주나물이 되는 녹두(Mung bean)였어요.


5일째 되던 날, 콩나물 하나 집어 맛을 보니 식감이 아삭아삭. 뭥미?ㅋㅋ


게다가 6일째부턴 갈라진 콩 사이로 새싹들이 '나 숙주나물이요' 조잘조잘.


참고로 녹두는 인도가 원산지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재배 또한 쉬워 물과 소쿠리만 있으면 장땡! ㅋ


콩이 발아하여 나물로 자랄 때 단백질, 탄수화물은 급격히 떨어지고 


반면에 비타민A는 2배, 비타민 B는 20배, 비타민 C는 40배 이상이나 증가하여 


비타민이 필요한 이들에겐 감히 만병통치약이라 부를 수 있습니닷. 







4일째 되던 날 콩껍질 분리해주었어요. 


억지로 분리시키지 않고 숙주나물 행굴 때 나왔던 껍질. 


여기서 이웃님들께 질문 하나. 


왜 녹두에 싹을 틔어 키운 녹두나물을 녹두나물이라 부르지 않고 숙주나물이라 


부르는 걸까요? 콩으로 키운 것은 아시다시피 콩나물이라 부르면서 말이죠.


그 이유는 숙주나물은 콩나물이나 다른 여타 나물에 비해 잘 변질되고 상해 버리는데 


이러한 성질을 사람들은 조선 초기의 신숙주에 비유해 숙주나물로 바꿔부르기 시작.







콩나물(Bean sprouts)은 녹두나물(Mung bean sprouts)이 될 수 없습니다. 


이웃님들. ㅋㅋ 미국에서 콩 구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샐러드를 위한 새싹채소키우기편이 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