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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문화

칠면조 타고 내 마음도 타고. ㅋㅋㅋ




오늘의 포스팅은 미국의 땡스기빙데이를 맞이해


요리 솜씨를 뽐낸 저와 재순이의 명품요리가 되겠습니다..


기대되시죠? ㅋ 미리 말하는데 기대는 nono! 절대 하지마삼!!!




 



먼저 '명품! 추석음식'을 논하기 전, 재순이에게 으름장을 놓은 사연을 말해볼게요. 


매해 추석마다 친구들을 불러 집 안을 술판, 난장판, 그리고 토판


(포스팅이 지저분해 죄송할 따름)으로 만들고 더불어 꽐.라.가 되는 재순이에게 


2014년 이번 연도는 조용히 보내자고 어금니 꽉 깨물고 말하니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줄 몰랐다며 그렇게 하자고. ㅋ 결국 따부 Win!


그리하여 처음으로 돼지우리가 아닌 깨끗한(?) 집에서 조용히 보냈습니다.







3년째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통칠면조 요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재순이보고 하라고 넘겼더니...


결국 이리 만들어놨음. ㅋㅋㅋ 다 탔음. ㅋㅋㅋ 우리 마음도 탔음...







다행히 칠면조 요리하기 전 이름 아침에 잽싸게 동그랑땡 만들어놔서 


전 밥이랑 야무지게 먹고 재순이는 동그랑땡 옆에 자리한 쿠키만 냅다 먹구요. 


칠면조는 먹는 둥 마는 둥.. 칠면조가 최고로 대접받는 날에 우리집에선 찬밥신세.


실은 매운 칠면조를 먹겠다고 양념을 여기저기 발랐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탄 거 있죠? 


앞으로 양념은 안 바르는 걸로!







칠면조는 탔지만 칠면조 내장은 바르르 잘 끓여서 


스튜이의 귀여운 주둥이 속으로 쏙!


몇 일 안 먹은 개마냥 겁나 잘 먹어 추석날 다 없어짐. ㅋㅋㅋ 


주인따라 돼지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