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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야옹이들의 이야기

토깽이같은 길고양이와 나




오늘은 몇일 전 있었던 길냥이와 저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이 날도 어느때와 다름없이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눈앞에 똬악 나타난 길고양이 두마리. 


한 녀석은 원래 알고 있던 냥이(줄무늬)였고(이 냥이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음. 


즉 나 혼자만의 짝사랑임. 새벽에 눈비비고 일어난 토끼가 옹달샘서 물만 먹듯


 냥이는 울집와서 only 밥만 먹고간다는. -_ ㅠ 같이 좀 놀쟈!) 


다른 냥이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전에 봤던 아기고양이가 저만큼 큰 것 같아요. 







사진 속 고양이 두마리가 보이시나요?


턱시도에 하얀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아이에요.







간식주려고 조금씩 가까워지니 결국 어디론가 숨어버린 고양이들. 


상냥한 냥이가 무척 귀엽고 좋지만 길고양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전에는 아무것도 모른채 애교부리는 길양이만 좋다고 했는데


이젠 길냥이들을 조금 알게 되었다고 경계를 하는 냥이들을 보며 


억지도 친해지려고 하지 않고 사료만 냅다 주고 집 안으로 들어가기 바쁩니다. 


이 날은 강아지남매 간식으로 만든 닭고기육포를 나눔하려 했는데 


결과는 손에 가득 쥐어진 육포는 그대로...


언젠가 냥이들이 제 따땃한 마음을 알아주겠죠? 


냥이들아.. 같이 맛난 홈메이드 육표를 뜯어보쟈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