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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한국데려가면 살림 잘 하겠어.. 손이 커서 말이야




국. 탕. 그리고 수프를 아주아주 쌀앙하는 한국뇨자인 나와


피자, 햄버거, 그리고 달달한 쿠키를 정말정말 쌀앙하는 


미쿡남자 재순이는 맨날 말싸움하기 바쁩니다. -_ㅠ ㅋㅋ


'오늘 뭐 먹지'란 주제 아래에서 말이죠........


뭐.. 이 이야기는 포스팅에서 자주 언급해서 새로운 사실도 아니죠.


알아요. ㅋ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재순이가 수프를 만들겠대요.








이렇게 손수 장까지 봐와 요리시작하는 재순이.


블로그에 제발 올려달라고(?) 사진도 직접 찍었어요. ㅋㅋ


참고로 재순이가 한 요리는 Chicken chowder.







차우더(챠우더)는 농도가 진한 수프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 clam chowder가 가장 유명. 


다들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듯요. 아녀용? >.<


암튼! 프랑스 chaudiere, a caldron에서 어부가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로 스튜를 만든 것에서 차우더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대표적인 수프가 되었죠.







닭고기, 달달달 볶은 베이컨, 옥수수, 감자, 당근, 샐러리, 


소금소금, 후추후추넣고 7시간동안 슬로우쿠커에서 찜질한 다음, 


크림, 옥수수 전분 넣고 30분 더 끓이면 되는 간단한 음식입니다. 


옆에서 봤을 땐 참 간단하던데 물론 하는 사람은 간단하지 않았을 터. ㅋ


암튼 재순이 덕분에 차우더를 생에 처음으로 맛 보았습니다. 


맛있었어요. 맨날 기름지고 짠 것만 먹다 수프를 맛보니 감동의 도가니탕.


근데 한 그릇 다 먹고보니 불맛가득한 매콤닭발이 무척 땡기는 거 있죠?







그나저나 손 큰 재순이 덕분에 차우더만 3일 내내 아침, 점심으로 먹었음요...


재순이 얼른 한국데려가서 맏며느리시켜야겠음요. 


이웃님들, 맏며느리감이 바로 여기있소. 재순이 좀 보러오시오... 




-내용추가-





3일째 점심...


끝까지 먹어보겠다고 할리페뇨 송송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