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수업 1st day
어제 하이디 훈련소에서 그룹훈련하고 왔어요.
45분 수업인데 수업이란 게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마냥 재밌을 수만은 없습니다. 공부란. ㅋㅋㅋㅋㅋㅋ
무튼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볼게요.
강아지가 4박 5일의 훈련을 마치면 여덟번의 그룹 수업을 참여할 수 있는데요.
그룹 수업은 일주일 중 화요일과 토요일에 참여할 수 있어요.
화요일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 토요일엔 오전 8시에 시작.
그리고 그룹 수업이란 4박 5일 훈련을 끝낸 강아지와 그 강아지의 주인이
함께하는 수업으로 이 수업의 목적은 사회화 훈련 겸 오프리시(목줄 없이 산책하기)
혹은 4박 5일 수업을 마스터하지 못한 개들 보충 훈련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는 두명의 백수가 아침을
조금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화요일마다 가자고 의견합의. ㅋㅋㅋ
오른쪽으로 빼꼼 나와있는 하이디가 보이시나요? ㅋ
참고로 위 사진 가운데 머리 반짝반짝하신 분이 트레이너입니다.
재순이랑 훈련 잘 하고 있는 하이디양. ㅋㅋ
수업의 시작은 가장자리를 맴맴 돌면서 앉아(Sit or Stay). 엎드려(Down) 등을 훈련합니다.
이 날 약 8마리의 개가 수업에 참여했는데요. 말 안 듣는 강아지도 상당수. ㅋㅋ
이 덕분에 재순이는 말 잘듣는 하이디가 더 예뻐보일 수 밖에.
그렇게 트랙을 몇 번 돌면 앉아 시킨 뒤 쌤이 고무공 튀기면서 집중력 훈련을 합니다.
우리의 강아지들 통통거리는 공 따라가고 싶어 안달납니다. ㅋㅋ
우리의 하이디. 자기 공이 아닌지 별 관심이 없네요. + _+ㅋ
그렇게 공 튀겨가며 집중력 훈련 한 뒤 쌤 밖으로 나가 문을 막 두드립니다.
우리의 강아지들 짖고 난리납니다. ㅋㅋㅋ 조용히 해 하고 목줄을 당겨야하는데
모두 한마음이 된 강아지들 보니 주인들 웃음이 절로 나나봅니다. ㅋ
그 후에는 중앙으로 모였다가 흩어졌다를 반복.
사회화훈련이 덜 된 하이디는 중앙으로 모이는 게 싫은 가 봅니다. -_ㅠ
그리고 밖으로 흩어저서 앉아 시킨 후에 주인들이 트랙을 돕니다.
이때부터 하이디, 앉아는 뒷전. 재순이 따라가기 바쁩니다. ㅋ
이런 식으로 45분 수업을 하는데요. 끝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앉아하는 주인들의 소리가 커집니다. 강아지들이 말을 안 듣거든요.
이런식으로 45분 수업이 끝나면 질문답변 시간을 갖고 주인들과 Talk 조금 하고 집으로 고고.
집에 와서 재순이 왈 최고의 학생을 만들기 위해 긴장했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피곤해.
최고의 학생이 뭐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