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집 참사를 기억하실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집 옆에 떡하고 자리하던 나무 큰 가지가 이렇게 부려졌었죠.
그 때의 충격은 모... +. + (나무 쪼개진 거 그 때 처음 봤음)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 알았던 그 일은....
또 다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_ㅠ 즉 작년에 나무만 두 번 쓰려진거죠.
보기엔 벌거 아니지만 나무 치우느라 하루가 꼬박 걸린 작업이였습니다.
톱으로 자르고 나르고 자르고 나르고... -_ - ;
그나마 둘이 했으니 하루지 혼자 했으면 끝이 안 보일 일이였어요.
그렇게 약 3개월 이상 자른 나무를 치우지 않고 쌓아놓으니
그 자리 있어야 할 잔디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장작이 된 나무들 그 자리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와 쓰려고 한 것이였는데
결국 귀차니즘으로 화로에 불을 한번도 안 피운 우리는 이런 사태를 만들고 만 것이지요.
그래도 올해 초 집 보수하려 온 사람들이 가져가겠다고 해서 그나마 깨끗해진 상태.
요즘 날이 따땃해져서 잔디가 많이 자라 깎아줘야할 때가 왔음을 직시한
우리의 귀차니즘 1호 남자 재순이가 큰맘 먹고 잔디를 깔았습니다.
요 푸석푸석한 먼지같은 것이 어떻게 잔디가 될지는 저도차도 잘 모르겠지만
(잔디를 깎아야만 하는 미국에서 생활을 갓 시작한 제가 무엇을 알겠습니까. ㅋ)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잔디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기다려보려구요.
모래장이 따로 없구나.
다른 집들 잔디는 막 구루고 싶은 깔끔한 잔디인데
우리집만 씨름장. ㅋㅋㅋ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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