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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문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미국의 반품문화




10년 점 그때쯤 보험가입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는 


보험광고가 열심히 방송에서 보여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땐 뭐가 웃긴지 패러디랍시고 


광고 속 할머니처럼 혹은 아나운서처럼 계속 따라했었는데... 


제가 왜 두서도 없이 요런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지 바로 알려드릴게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국사람인 저는 


미국에서 와서 처음으로 신선한 문화충격을 받았을 때가 


바로 walmart에서 물건을 반품할 때였습니다.


 





아직도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제가 한인마트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몰랐을 때 walmart에서 미국고추가루 아주 작은 통 


약 $5에 샀는데 재순이가 전에 사놓은 게 있어 2개가 되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뭐 그냥 두고 나중에 쓰면 될 일이지만 꼭 한국마트에서 한국제품을 사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저는 다음 날 walmart 고객센터로 향했습니다.


뭐라고 말하며 환불을 요청할까? 머릿 속엔 온통 말도 안되는 영어들. ㅋㅋㅋ


제 차례가 되어 환불해줘 Please 하니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주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물론 한국도 환불 잘 해줍니다. 단지 한국에 비해 환불이 쉬운 환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쉽디 쉬운(?) 첫 경험을 해버린 저는 그동안 털실(색상확인안하고 집에 가져가니 전혀 다른색이였음), 


과일(가격 잘못본 나의 불찰), 옷, 그리고 가방 등을 환불받았습니다. 이제는 밥 먹듯이 가는 곳이 되었어요. :>


 몇일전에 산 캐리어, 지퍼가 불량이라 가져가니 문제있냐고 물을 법도 한데 묻지도 않고 돈주기 바쁜 사람들.


혹여 가방 이상 모르고 또 진열대에 오르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