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먹었던 것들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여자임에도 옷이나, 화장품에 대한 욕심은 없으면서 유독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는 저는 지금도 먹으면서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미국에서 패스트푸드를 엄청 흡입한 전 한국에선 햄버거,
그리고 스테이크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오로지 밥과 찌개, 국,
그리고 미국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 위주로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집에 온 첫날 맛본 찐밤.
이로 뚝까면 노란 알맹이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산밤이라 그런지 사먹는 밤과 달리 무척 맛있었음.
이걸 따려고 고생한 울 엄마손에게 감사의 말을.. ^^
구운 마늘, 구운 김치와 함께 먹는 삼겹살. 그 맛을 어떻게 형용할 수가 없어 아쉽아쉽.
스물 다섯이 되도록 마늘은 멀리했었는데 이제는 구운 마늘 중독자가 되버렸어요. ㅋㅋ
한국에 머문 약 3주 동안 삼겹살 무척 먹어댔고 그 덕에 울 아빠 손을 쉴새가 없었습니닷.
바다에 사는 아이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요.
또 게랑 새우는 없어서 못 먹는 저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장날에 1kg에 5천원하는 반짝세일 이용해서 찜도하고 양념게장도 했다는.
보니깐 또 먹고싶네............................ ㅠㅠ
요렇게 맛난 음식들은 왜 미국에는 없을까요?
위 사진은 고쏘고쏘한 곱창.
곱창 역시 이십대 후반부터 열심히 먹기 시작한 음식입니다.
어릴 때는 이 맛있는 걸 왜 먹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참.. 먹으면서 요 사진 재순이한테 카톡으로 보내줬는데
뭔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자슥이 뭐 이런 거 가지고.. ㅋㅋㅋㅋ
사실 꼬꼬면을 한번도 안 먹어봐서 꼬꼬면 찾다가 못 찾아 산 나가사끼짬뽕.
면발이 일반 라면에 비해 탱글탱글했어요.
울 아빠는 맛있다고 엄청 드시고 저는 그저 그래서 하나 갠신히 먹었어요...
휴게소에서 먹은 버터구이감자와 어묵탕!!!
어묵탕이 더 맛있었는데 인기가 많아 제 손에서 바로 떠났다지요.
날도 출출한데 내일 아침에 어묵탕을 보글보글 끓여 먹어야겠음. ㅋ
목포에서 유명한 세발낙지.
울 어무이 통째로 드실 때 전 조각난 조그만 다리를 먹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 맛본 낙지였는데 크기를 작게 잘라 먹으니
큰 거부감은 없었고 참기름맛으로 먹은 거 같아요.
목포에 사는 지인이 목포에서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자극적이고 매운 거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그닥.
아구찜보다 얼큰한 아구탕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목포를 거쳐 벌교를 가니 꼬막까기달인이 있다는 곳을 발견.
그 곳에서 꼬막정식을 먹었습니다. ^^
1인당 15,000원이였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약간 실망.
사실 바다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문제겠죠. ㅋㅋ
그래도 이 곳에선 나름 알아주는 집인지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왔어요.
마지막 먹부림사진은 바로 처갓집 치킨.
치킨은 미국에서도 넘쳐나고 또 넘쳐나지만
한국치킨집 특유의 맛은 따라올 수가 없더라구요.
처갓집 치킨 중 매운치킨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이걸 사준 썬언니 고맙다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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