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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피로쌓기/팝콘과 콜라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영화 그린마일(The Green Mile)

 

 

 

지난 2012년 9월 3일 심장병으로 사망한 마이클 클락 던칸(Michael Clarke Duncan)의 영화

 

그린 마일이 오늘 소개할 영화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먼저 이 영화를 저는 한 밤중에 봤는데 보고 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워낙 눈물이 많은 여인네이기도 하지만 출연진들의 연기 그리고 내용이 훌륭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다 울고 나서는 고등학교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실 그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ㅋㅋㅋ)

 

지금의 대학입시정책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학생일 당시 입시정책이 갈피를 못 잡을 때였어요.

 

수능 500점 만점 첫 세대가 저거든요. EBS보면 고득점을 할 수 있네 어쩌구 저쩌구.. ㅎㅎㅎ

 

고3 때는 시사에 능통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사형제 찬반 토론 등 요런 걸 하잖아요. 우리만 그랬나?!

 

 

 

 

 

 

이 영화는 1999년 개봉작으로 2000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마이클 클라크 던컨) 등 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영화임에는 틀임없다고 생각해요. :>

 

참고로 그린 마일은 사형수가 감방에서 나와 사형집행실까지 가는

 

복도에 깔린 초록색 리놀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어빌 벌린의 "Cheek To Cheek"에 맞춰 행복한 미소를 띈 채 춤을 추는 두 남녀.

 

친구 엘렌과 영화 [Top Hat]의 한 장면을 보고 있던 폴 에지컴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립니다.

 

60년전 교도소의 간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한 사형수와의 만남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폴은 엘렌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1935년 대공황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으로 일하고 있는 폴(톰 행크스)이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보호,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 불리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의자(스파키)가 놓여있는 사형 집행장까지 안내하는 것입니다.

 

 

 

 

 

 

폴은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을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모두들 꺼려하는

 

난폭한 사형수 와일드 빌(샘 록웰)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에도

 

여유와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요. 영화를 보면 '정말 미친X' 하실거에요.

 

 

 

 

 

 

요 사람이 바로 '그 미친 남자'입니다. 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콜드 마운틴 교도소로 먼지를 일으키며 죄수 우송차 한 대가 들어서고,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덩컨)라는 사형수가 이송되어 옵니다.

 

참고로 그 Coffee아니죠. Coffey 맞습니다.

 

2미터가 넘는 키에 140kg이나 나가는 거구의 몸집을 지닌 그는

 

여자 아이 둘을 살해한 죄로 이 곳에 온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폴은 겁을 잔뜩 집어먹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에 당혹감을 느낍니다.

 

게다가 그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신비한 초자연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폴의 오랜 지병 방광염을 씻은 듯 깨끗하게 치료해주기까지 했지요.

 

 

 

 

 

 

이 교도소에서 빠져서는 안 될 인물 바로 퍼시.

 

이 사람 또한 Crazy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주지사와 연줄이 있는 것을 무기삼아 상관에게 대들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

 

나중에는 하얀 병원에서 정신치료를 받게 되는 불쌍한 남자가 됩니다.

 

 

 

   

 

 

 

그린 마일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쥐 징글스.

 

이 녀석도 죽었다가 존 카피에 의해 다시 생을 얻게 됩니다.

 

존 커피를 전기 의자로 데려가야할 날이 다가오면서 폴은 그가 무죄라는 확신을 갖지만

 

존 카피가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을 뿐더러

 

그 당시의 사회상(흑인차별)으로 결국 그는 그린 마일을 걷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 떠나보내고 혼자 생을 사는 108세의 폴.

 

오래 산 만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낼 일도 많았을 겁니다.

 

 

 

 

 

 

영화를 보다 보니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제프리 드먼(Jeffrey DeMunn)아저씨.

 

워킹데드에 출연한 분이죠. 참고로 워킹데드 10월에 방영해요. 정말정말 기대됨.

 

스티븐 연을 좋아하는 저는 제프리 드먼(Jeffrey DeMunn)과 스티븐 연이 함께 나온 사진을 올려 봅니다.

 

여자친구도 있다는데 나 참 주책임. ㅋㅋㅋㅋ

 

 

 

*2012년 9월 25일*

 

몇 일전 Two and a half men보다 마이클 클락 던칸의 출연분을 보았습니다. 반가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