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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피로쌓기/팝콘과 콜라

귀여운 영화 아름다운 비행

 

 

 

십년도 더 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접한 지 말이죠.

 

그 때 당시 시골의 작은(?) 소녀였던 저는 일요일 아침만 되면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 심취해 채널 바꿔가며 시청을 했더랬죠.

 

지금도 영화소개해주는 출땡 비디오 여행 혹은 접땡 영화월드가 방영하는 지 궁금하네요.

 

아마 DVD시대인 요즘 비디오 여행은 제목이 바뀌였을 듯 합니다.

 

순수한(?) 시골 소녀였던 제 감성에 맞았는 지 많은 영화들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여행 중이던 에이미(Amy Alden, 안나 파킨)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 토마스(Thomas Alden, 제프 다니엘스)와 10년 만에 만나 다시 고향을 찾습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좁혀지지 않는 아빠와의 거리 사이에서 에이미의 작은 방황이 시작되지요.

 

학교에 있을 시간, 개발업자들의 횡포로 속이 훤히 드러난 늪 주위를 거닐던 에이미는

 

미처 부화하지 못 야생 거위알을 발견합니다. +. + 

 

 

 

 

 

 

조심스럽게 집으로 옮겨진 거위알들은 에이미의 따뜻한 손길 속에서

 

귀여운 새끼 거위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본 에이미를 어미새(각인되었음)로 알고 있는 거위들은

 

오로지 에이미의 곁에서 쉬거나 그녀의 행동만 따라합니다.

 

서로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미는 이제 16마리 작은 거위들의 엄마가 되어 줍니다.

 

 

 

 

 

 

야생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관이 찾아오자

 

에이미의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로 합니다.

 

어차피 이 거위들은 철새이기 때문에 추위가 몰아치기 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이미만 따르는 거위들에게 아빠의 경비행기는 그저 덩치 큰 물체로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아빠는 에이미를 위한 또 하나의 경비행기를 만들고 하루 하루 어려운 실습을 익혀가죠.

 

철새 서식지의 개발 착수 공사가 발표되자 에이미네는 서둘러 비행을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지만 비행기 조종에 적응을 한 에이미는 거위들을 날게 만듭니다.

 

웃음이 절로 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보시는 바와 같이 귀여운 영화입니다. :)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거위가 정말 살앙(?)스럽고 귀엽지만 찍는 입장에서는 많이 고생했을 듯 합니다.

 

우리에게 트루 블러드로 잘 알려진 안나 파킨의 어릴 적 모습이 그대로 담겨진 영화로 1996년 개봉되었습니다.

 

참고로 영제(영어제목)는 Fly Away Home입니다.

 

 

 

 

 

 

안나 파킨에 대해 짤막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부모님은 교사,

 

3남매와 함께 성장했으나 1993년 부모가 이혼을 한 이후엔 어머니와 살았습니다.

 

12살 때 5000:1의 경쟁률을 뚫고 '피아노'에 캐스팅되어 영화에 데뷔를 했지요.

 

영화 피아노를 중3때 음악선생님의 추천으로 봤는데요. 중 3이 보기에는 정말 부끄부끄한 영화였음.

 

참고로 음악선생님은 여자였음. 변태 아니였음. ㅋㅋㅋ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았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벌어진 앞니가 특징인 미국 여배우(한국 배우라면 교정을 했겠지만)로

 

어느 누군가는 안나파킨이 나오는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볼 때 신경이 쓰인다는 즉

 

집중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전 집중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 *

 

오히려 개성있어서 보기 좋았음.

 

참고로 동료 배우인 스테판 모이어와 약혼했습니다.

 

그리고 안나 파킨은 양성애자(2010년 4월 2일 영국 대중지 더 선에서)였다고 하네요.  

 

 

 

 

 

 

참 행복해보임. 오래오래 햄볶하게 살길.. :>

 

실제로 나이차가 좀 나는 커플 중 하나라는데..

 

몸 관리 참 잘한 듯. O_oㅋㅋ 팔뚝에 있는 핏줄 감동. ㅋㅋㅋ

 

 

 

 

 

 

트루 블러드 중 굉장히 첫 부분입니다. 둘이 만나는 장면.

 

이 미드 처음 봤을 때 뱀파이어나오는 드라마니 뭐 몇 시즌 있겠어?라고 생각했다가

 

날 벼락 맞은 사람 여기 있지요. 시즌 5까지 나왔습니다.

 

참고로 19금 장면이 많이 나와 눈을 살짝 감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ㅎㅎㅎㅎ

 

 

 

 

 

 

안나 파킨의 영화와 드라마를 보니 같이 성장한 느낌을 받습니다.

 

안나 파킨이 82년 생이니 저랑 별로 차이도 없고요.

 

하지만 저랑 다르게 흰 티가 잘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인터넷으로 한국의 날씨를 가끔 확인해보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이

 

포털사이트 메인에 폭염, 열대야, 최고 기온 이런 기사가 많더군요.

 

 이럴 때일수록 물 많이 마시고 그늘을 찾아 걸으시길 바랄게요. 썬크림도 잊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