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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야옹이들의 이야기

맥주와 위스키 두 고양이의 피터지는 싸움

 

 

 

오늘 고양이들 밥 주는 거 그만둘까하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습니다.

 

간만에 햇님이 출연한 관계로 밖에서 맥주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위스키가 쨘하고 나타나더라구요. 그간 배고팠을 생각에

 

사료를 좀 많이 줬더니 다 먹고서는 저에게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고양이의 애교는 받아도 받아도 기분 좋지요. =)

 

 

 

 

 

 

바로 사진 속 애교들로 바지 뜯기는 소리가 여러번...

 

내 겨울바지...... = _=

 

 

 

  

 

 

 

뭐... 슈렉 고양이도 아니고...

 

사진이 참 애절하게 잘 나왔습니다요. -_ -ㅋㅋ

 

 

 

 

 

 

 

이렇게 발라당 발라당 하길래 같이 30분 정도 같이 있었습니다.

 

야옹야옹하면서 쓰담쓰담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야옹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몇 일만에 나타난 이 녀석.... 바로 맥주였어요.

 

전 그동안 요 아이 걱정에 창문 밖을 한 두번 쳐다본 게 아니였거든요.

 

 

 

 

 

 

위스키가 있는 걸 알고 이렇게 먼저 경계를 하더라구요.

 

또 싸우게 둘 수 없어 밥그릇을 들고 맥주에게 가니

 

슬금슬금 저에게 옵니다.

 

 

 

 

 

 

그렇게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눈치보며 밥 먹는 맥주.

 

저렇게 눈치보니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_ ㅜ

 

몇 일만에 나타나 마르기도 말랐고 영양상태가 꽝인지 털도 푸석푸석.

 

 

 

  

 

 

 

이렇게 먹고 있는데 위스키가 슬금슬금 옵니다.

 

보통 바로 달려 싸움을 거는데 웬일로? 철들었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찰라 역시 싸움이 납니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그 자리에서 발만 동동구른 저.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밥그릇을 치운 상태입니다.

 

물그릇만 달랑 있는데 앞으로는 고양이가 배고프다고 하면 그 때 그때 밥을 주려구요.

 

항상 밥그릇에 사료가 있어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 말이죠.

 

길고양이들 겨울나기가 더 힘들텐데 큰일이에요. 에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