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site 둘러보고 그냥 가기 아쉬워 캠핑장 근처 공원에 들렸습니다.
평일 한산한 오후시간이라 이 곳에서 달리는 아저씨 한 분 밖에 보지 못했지만
한산해서 하이디 목줄도 풀어놓고 맘껏 뛰어 놀게 했지용. :D
목줄 풀어놨어도 우리 곁을 잘 떠나지 않으려 해서
집에서 가져온 하이디 공 엄청 던져댔습니다. ㅋ ㅋㅋ
저먼 세퍼드가 용감한 개라고 들어서 크면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닐 줄 알았지만
막상 키워보니 하이디(암컷)는 무서움을 잘 타는 것 같아요. 또 무서우면 열심히 짖고..
하루는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 장작보고 막 짖더라구요. :P
처음 대하는 사물에게 호기심 반 두려움 반 느끼나 봅니다.
뭐 물론 개의 성격이나 성장환경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우리 하이디는 그렇네요. ㅋ
중간중간 보트도 보고 공 던저 수영도 시키고
그렇게 한 삼십분 이 곳에서 놀았나 봅니다.
그런데 웃겼던 건 출렁이는 물살을 하이디가 굉장히 무서워 했다는 것.
그래서 처음 공 던졌을 때 다른 날보다 주저하는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그런데 물 속에 한번 들어갔다오니 뭐 다음부터는 공 던져달라고 고양이눈을 만드네요.
물살아 움직이지마. 멍멍
무섭다규. 멍멍
집에 갈 시간이 되었는데 그냥 가기 뭐해서
여기 들렸다는 인증사진 하나 찍어갑니다.
이 곳은 Caesar Creek state park
오하이오 데이턴 사시는 분들 혹은 여행오시는 분들
시간날 때 나들이오면 좋을 듯 해요.
샌드위치 몇 개 싸왔으면 참 좋았을 것을....
게을려서. ㅋㅋㅋㅋㅋ
집에 가는 길. 절대 내 쪽으로 붙는 꼴을 못 봤음. ㅋ
그래... 니네끼리 잘먹고 잘 사려므나. 흥!
서럽습니다. 꺼이꺼이. -_ㅠ 이웃님들이 저랑 놀아주세용.
오늘도 저는 주책을 인사로 남기고 떠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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