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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불나는 여행/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시온게스트하우스 주변 탐방하기 부제:자전거나라


그 좋다는 일본행 아침비행기로 왔으면서도 첫째날을 좀 허무하게 보낸 우리.


전날까지 일 때문에 잠도 못자고 피곤이 무척 쌓였던 우리는 첫날 여행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오사카 주유패쓰로 이 날 여행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막심.


그래도 첫째날 숙소와서 충분한 수면으로 둘째날 교토 잘 다녀와서 그 점은 좋았다는.


조금 일찍와서 3시에 가까스로 숙소에 들어가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숙소 주변을 둘러봅니다.


거의 11월이 다 되었다고 저녁 6시만 되면 깜깜해서 시간이 무척 빨리 가는 듯 느껴졌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로 여행하기는 무척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온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마트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다는 것.


일본의 백화점, 드럭스토어도 좋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슈퍼마켓이거든요. 


특히 일본 마켓엔 도시락도 잘 되있고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식품들이 많고 저렴해 


일본여행가신다면 꼭 마트구경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옷이나 찍어바르는 화장품보다 먹는 것을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라서 열변을 하나 봄. 


특히 같이 갔던 언니는 회를 무지 좋아해서 마트만 가면 회만 구경했음. 저의 경우는 과자. ㅋ







늦은 아점을 먹기 위해 마트에서 시간을 무척이나 소비한 뒤 


가까스로 밖을 나가보니 뭔 자전거들이 쉥쉥 바람을 가르며 달리던지..


여기선 사람먼저가 아니고 자전거가 먼저였습니다. 


자전거 따르릉할 때마다 피해주느라 정신없었다는. ㅋㅋㅋ


그래도 일본사람들 '스미마센' 열심히 해주니 이곳이 일본이라는걸 바로 느끼겠더라구요.







일본하면 편의점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데요. 


오사카 미도리바시역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로손 편의점.


알고보니 로손 편의점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우유 전문상점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손씨가 운영하면 우유가게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우유와 더불어 


생활용품등을 판매하며미 북동부를 중심으로 체인사럽을 펼쳐 나갔다고 해요.


그렇게 미국에서 편의점의 시초가 된 로손은 80년대 경영난을 겪으며 


일본으로 지분이 넘어가 일본기업이 되었습니다. 


로손편의점은 오리지널을 포함 5가지 종류의 상점이 운영되고 있는데


먼저 로손 오리지날, 역의 유동인구를 위한 로손 스테이션, 


여성을 위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컨셉으로 한 내츄럴 로손,


100엔샵과 비슷한 로손 스토어100(미도리바시4번출구 왼쪽편 위치)


그리고 어린이 제품 즉 자녀를 둔 주부를 타켓으로 한 해피로손까지.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일본의 도보는 하얀색과 붉은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붉은색이 바로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도로입니다. 


근데 자전거가 무척 많아 붉은색도로와 더불어 하얀색도보까지 사용하더라구요.


자전거가 쒱쒱 달리니 괜히 타고싶은 마음 생기고....


빌릴 곳은 없고....... 다리는 아파오고......... -_ㅠ


  





초점... 너 어디갔니?







일본차들 보면 가로폭이 좁고 세로폭이 높아요. 


도로가 좁은 일본에서 만든 지혜로운 차들.


나름 귀요미죠?


전 이 차보고 미드 로스트 생각이 나던데... 잇님들은 어떠신가요?







길가에 주차된 차가 없어서 깨끗해 보였어요.


차들이 집 안으로 다 들어가 있더라구요.


같이 간 언니가 말하길 일본은 건물지을 때 주차장을 제일 먼저 고려한다고.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인의 문화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잇님들 타코야끼 좋아하시나요? 


 타코야끼 일본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원래 그렇게 흐물흐물하는 건가요??


첨엔 안 익은 거 파는 걸까? 하고 1초 생각했는데 남들이 잘 먹는 거 보고 


그 생각은 접었구요. 갠신히 두개 먹고 젓가락 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어떤 님이 말해주길 문어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렇게 설익혀 만든다네요. 암튼 항상 웰던을 원츄하는 저는 여기 타코야키는 패쑤!!


참 젓가락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일본 젓가락(와리바시)에는 이쑤시개가 함께 들어있어요.


그것도 모르고 라면에 이쑤시개 들어있다고 위험하다고 둘이서 얼마나 오두방정을 떨었는지. ㅋ


 





이 날 내내 자전거에 파묻혔던 우리는 자전거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자전거 정말 많죠? 근처 돌아다니는 내내 자전거 묘기 부리는 사람도 종종 보구요.


손 놓고 타는 사람, 그리고 뒤에 가만히 앉아서 가야하는데 서서 타는 사람도 봤어요.


자전거 구경 평생할 거 이날 다 한 것 같습니당. 


다음 일본 갈 땐 자전거를 필히 데리고 가야겠스무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