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오던 문제의 그 날....
부추전이 먹고 싶어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칼라마리(오징어)를
해동, 깨끗히 씻겨 부침개 반죽에 살포시 넣어주었습니다.
부추와 함께요.. 참고로 이 부추에 대해 말하자면
몇 가닥에 2달러나 하는 금(값)부추입니다. 큰맘먹고 3통 넣어주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먹는 부추전에 비해면 택도 없는 양. -_ㅠ
우리집에 부침가루같은 건 없으니 적당량(?)의 물과 밀가루,
감자전분 1숟가락, 소금, 갈릭파우더 조금 넣고 부쳐봤더니
대략난감한 맛. 맛이 정말 없었어요. 눈물날뻔 함...... -_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들임에도
어찌 요리를 했길래....
전 다섯장붙였는데 두장 갠신히 정말 갠신히 먹고
나머지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리고 말았음요.
꿈에 그리던 부추전을 먹을 수 있겠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던
저는 이 날 한국이 사무치게 그리웠다는....
잇님들, 나에게 부추전 좀 주시오... ㅡㅠㅠ
그나저나 아직도 왜 맛이 없었는지 답을 얻지 못했어요.
간을 덜해서? 더 바싹하게 구울 걸 그랬나?
이번에 한국마트가서 부침가루 꼭 사와야겠습니다.
주부 9단 잇님들, 부침가루없이 밀가루로 맛난전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손으로 꼬물락꼬물락 > 요상한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정녕 재순이 손에서 탄생된 요리인가?! (2) | 2015.11.02 |
---|---|
도우부터 시작하는 매콤한 홈메이드 피자 1편 By 따부 (2) | 2015.10.29 |
뉴욕타임즈 쿠킹사이트 이용하기! 부제-맛... 뭥미 (0) | 2015.09.26 |
속이 알찬 고추튀김 부제 미국에서 식탐폭발 (2) | 2015.09.24 |
코스트코 두툼한 삼겹살은 요렇게 먹어야 제 맛! (3) | 2015.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