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님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어제랑 그제 정말 입이 돌아갈정도로 춥더니
오늘 아침은 날씨가 드디어 조금씩 풀리려는지 바람막이가 제 기능을 하듯 바람을 막아주네요.
정말 어제랑 그제는 단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장을 해도 맨 몸으로 나간 것 마냥 추웠거든요.
제 생에 가장 추운 겨울이였습니다. 뭐 아직 겨울이지만요. ㅎㅎㅎ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2013년에 재순이로부터 받은생일선물로
제 인생 통틀어 받은 것 중 최고 힘들었던(?) 선물을 잇님들께 살짝쿵 알려드리려 합니다.
벌써부터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요. -_ -
바로 선물의 정체는 세계동전들입니다.
생일 D-day 2일 전 재순이가 묻습니다.
생일선물 미리 받고 싶지 않냐고 말입니다.
워낙 선물을 좋아하고(물론 선물 다들 좋아하시겠지만) 기다리는 거 싫어서
얼른 달라고 떙깡을 피웠더니 묵직한 벨벳주머니를 줍니다.
설마........................ 보석?? 따위는 물론 아니였지요. -_ ㅠ
제 블로그보면 아시겠지만 취미가 수집이라 기뻐라하고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정리에 돌입. 한국에서 가져 온 동전홀더와 스테이플러, 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인터넷 검색용 스마트폰을 준비해
어떤 나라의 돈인지 단위 등을 찾아 거의 끝마칠 무렵, 또 다른 한개의 주머니가 나옵니다.
한 주머니 모든 동전의 소속(나라, 화폐단위, 화폐도안설명)을 찾기까지 2일이 걸렸는데
또 2일을 아니 3일일지도 모를 금같은 시간을 소비하게 생겼습니다.
한 개의 주머니를 끝마칠 당시 허리, 목이 뻐근함이 진동을 했는데 이를 어쩌면 좋으나이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총 다섯개의 돈주머니가 나오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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