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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창작의 시간

크리스마스 티코스터(도안첨부) 만들기 그리고 팁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시간에 사진을 찍어 티코스터의 


빨가디 빨간색을 분간할 수가 없어 쪼끔 아쉽긴합니다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낼 겸 크리스마스 티코스터 한번 만들어봤는데 어떤가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낼겸 만든 티코스터인데 배경이 대나무라 여름느낌이 팍팍...!!


사실 집에 다림판이 두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맛탱이가 가서 


버리긴 아깝고 재활용하려고 꺼냈더니 이렇게 여름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아직 초보(?)라 어려운 건 못하겠고 


간단한 도안(글 마지막 부분에서 보실 수 있습니돠) 찾아서 만들어 본 티코스터에요.


초보임에도 인터넷에 널린 네모난 티코스터와 동그란 티코스터를 만들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요런 육각형의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 


사실 자존심보다도 육각형이 신기하길래. ㅋㅋㅋ







아래 도안을 가지고 만드시면 위 사진처럼 약간 쭈글쭈글한 티코스터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위에 컵 올려 놓으면 나름(?) 멋지긴 하지만 컵 없이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좀 들지요?


저만 그런가요? 사실 티코스터 만들어놓고 '풀먹이기'로 여기저기 검색을 무지 많이 했습니다.


목공풀과 물 1:!로 섞어 풀먹이기, 전분으로 풀먹이기, 물풀로 풀먹이기, 풀먹이기의 우리말 푸새 등등 


물먹이기에 대해 지식이 점차 쌓여갈 무렵 옷감을 빳빳하게 한다는 Starch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Starch가 생소한 저는 Joann 문화센터 Teacher에서 Starch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서 


결국 몇 주 동안 쭈글이로 지냈던 티코스터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줬습니다. ㅋㅋㅋ







생김새는 요렇게 생겼구요. 가격은 약 $4. 기억이 가물가물.  


Regular와 Hard 등 용도에 따라 쓸 수 있게 몇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해요.


사실 Joann에서는 Regular밖에 없었구요. 구입 후 인터넷 검색해서 안 사실.







약간의 향도 첨가되어 무난히 쓸 수 있는 제품이에요. 


빳빳한 양복셔츠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양복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이 열심히 이용하나 봅니다.


무튼 손에 전분가루, 풀칠 안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 풀먹이기 할까말까 고민을 엄청 했었거든요. 







그리고 뒷면 사용법 보면 분사하고 다림질 하라고 나오는데 저는 다림질 과감히 패스해주었습니다.


털실 조금 만져보신 분이라면 아실테지만 다리미로 털실 다리면 뭔가가 이상해지거든요.


첨에 푸새를 모르고 다리미로 밀면 판판해지겠지하고 다림질했는데 털실이 녹는지 모양새가 영.......


Starch 분사한 후 모양을 잡아주고 마르고 몇 번 더 분사하면 티코스터 모양이 이뻐질 거에요. 


참고로 완전 빳빳한 티코스터를 원하시면 전분가루 혹은 목공풀을 이용하심이 훨씬 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Starch는 티코스터의 모양과 흐물흐물한 티코스터를 잡아준다고 생각하면 될 듯.







저는 귀찮아서 은실이 들어간 빨간색실로 주구장창 만들었지만 


중간에 색을 바꿔주셔도 예쁜 티코스터가 될 거에요.


Have a great day 그리고 모두 예쁜 티코스터 만드시길 바랄게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