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된 저먼 셰퍼드 하이디. 드뎌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
어릴 수록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에 일요일과 어제 계곡에 데려갔는데요.
이 날 우리가 간 곳은 Caesar creek gorge(참고하시라고 링크걸어놨어용).
그리고 주소는 4080 Corwin Rd Oregonia, OH 45054
오토바이타고 2번 정도 가봤는데 집에서 협곡까지 가는 길 라이딩하기 좋아요.
일요일(2013년 8월 25일)에 처음으로 하이디를 데려갔는데
그땐 제 핸드폰 부재로 이 날의 사진은 없고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다음 날 또 가서 수영시켰습니닷. ㅋㅋ
그래서 다음 날인 월요일. 그 곳에서 사진이랑 비디오 왕창 찍어왔지요.
일요일엔 그리 사람 많더니 월요일엔 네 사람 본 게 전부였습니다.
그 많던 사람들 어디로 갔노. ㅋㅋㅋ
사실 첫날 수영가르치겠다고 덜덜떠는 하이디 생각 안하고
사진 속 노란공을 아주 약간 멀리 던졌더니 물에 못 들어가네요.
얕은 물에 첨벙첨벙 잘 들어가서 잡을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이를 우째. -_ㅠ
무튼 그 공 잡으려고 제가 물 속(정확히 말하면 바위 밟고 공 근처로 다가감.
다행히 공이 바위에 걸쳐져 더이상 떠내려가지 않았거든요)으로 들어갔는데
바위에 낀 이끼때문에 미끌미끌해서 더이상 나아가지도 되돌아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찰라 하이디가 용감하게 제가 있는 쪽으로 오는 겁니다.
그리고 저를 지나치고 공 있는데까지 가서 입에 물어오는 것까지 성공.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로 물에 들어가서 발 휘휘 저으며 개헤엄을 치더라구요.
어제 수영 좀 했다고 월요일은 적응 100%.
물 위로 공 몇번 던지고 위로 올라와서 털 말리고..
이런 식으로 두세번하니까 피곤한가 봅니다.
잔디위에서 몇 번 뛰놀게 한 후 털 말리고 집으로 고고씽.
이웃님들 큰 개 멋있죠? 키우면서 깨달은 거지만 훈련보다도 대형견의
막대한 운동량을 감당하는 게 여간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실은 하이디 친구를 데려오려고 마음먹었는데 지금 우리 생활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그래도 하이디 덕분에 저와 재순이 둘다 부지런해졌다는 거.
게다가 같이 무얼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그거 하난 좋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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