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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Welcome! Caesar Creek 캠핑 첫날 이야기




Caesar Creek State Park에서 4박 5일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어제 


그동안 밀린 빨래와 캠핑장비 청소로 바쁜 오후를 보낸 뒤


바로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_ㅠ 뭐 언제나 그렇듯. ㅋㅋ


하이디처럼 에너지가 퐉퐉 넘쳤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저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요. ㅋㅋㅋㅋ


이제 규칙적인 생활, 운동을 시작해야할 시간이네요. ㅋ







오늘부터 4박 5일 캠핑동안 일어난 일을 적어볼 건데요.


캠핑에 관심이 있거나 미국에서 캠핑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aesar Creek State Park는 우리집(오하이오 데이턴)으로부터 


차로 약 30-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텐트족, 트레일러족, 모토홈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 대부분 캠핑장이 그렇듯 애완동물도 입장할 수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알코올 반입금지(?!?!?) 캠핑의 꽃은 Drinking인데 반입금지라니....


캠핑장 사전답사할 때 이 문구를 본 우리, 입구에서 대놓고 물어봅니다.


정말로 안되는 것이냐고 말이죠. 돌아온 답은 몰래 숨어서 먹으라고.. lol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텐트, 캐노피, 하이디집 뚝딱했습니다.


말이 뚝딱이지 몇 시간 노동. 땀범벅. -_ㅠ 


그래도 첫날인지라 힘이 넘쳤던 우리는 웃으며 하나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진에 색을 입혀 잘 보이진 않지만 하이디는 그늘에 앉아 편안히 쉬고 있습니다.


개팔자가 상팔자여~ ㅋㅋ 부럽슴.







첫날 하늘이 맑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혹시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기예보에서 본 것 처럼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았어요.


텐트족인 우리에게 비는 노동을 선사하거든요. ㅋㅋ







대충 베드룸과 주방을 만들어놓고 시작된 불피우기.


캠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캠프파이어입니다.


미국캠핑장의 경우 요런 그릴이 캠프사이트마다 있는데 


우리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그릴판 가져갔어요.


그리고 나무의 경우 캠핑장 입구 100m 전 나무장작 쌓아놓고 팔더라구요.


한 줄 $10. 완전 바가지 요금이죠? -_ㅠ


4박 5일 캠핑동안 유료장작 두 줄($20) 사용했고 


캠프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남긴 나무장작들과 


주변 죽은 나무가져오고 해서 4박 5일을 버텼습니다. 


대단한 생활력. ㅋㅋㅋ







4박 5일 내내 먹은 구운 감자. 


작년 캠핑때도 구운감자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습죠. ㅋㅋ


그리고 중간에 군고마마 만들려고 고구마도 사왔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안 보이는 불편한 현실. 


 





캠핑의 첫 식사는 핫도그. 정말 맛있었어요.


나가서 먹는 음식은 모든 게 맛있어서 큰 일.


저 큰 핫도그 한개만 먹었어야 했는데 대놓고 두개 먹음.


게다가 소세지 한개 더 먹고. ㅋㅋㅋㅋ


현재의 제 배를 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정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