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시각 오후 11시가 아주 조금 넘었는데요. 오늘 나름 재밌던 일이 있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미국에 와서 미국 사람들과 생활을 하며 가장 의아해 한 점이 바로 미국인들의 미식축구사랑이였습니다.
왜 그 땅따먹기 축구(참고로 저는 미식축구를 땅따먹기라고 부른답니다. 미식축구룰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은 쉽게 이해하실듯. ㅋㅋ)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 것일까? 항상 의문을 품고 살았었지요.
미국에 오기 전까지 '미식축구'라는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 적도 혹은 누구를 통해 들은 적이 없기에
이십대 후반이 넘어 이 곳에 온 저는 풋볼(미식축구)에 관심이 전혀 가지지가 않더라구요.
미국에 온 이후로 슈퍼볼(최강팀을 가리는 경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오늘 처음으로 봤습니다.
사실 슈퍼볼보다는 하프타임에 하는 쇼를 보기위해 봤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듯. :D
사실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마이클 잭슨의 동생인 자넷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찔했던(?) 공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중 저스틴이 자넷 잭슨의 옷을 열어 자넷의 한쪽 가슴이 노출됐던 사건)로
"풋볼"보다 훨씬 더 먼저 알고 있었던 저라 이번엔 또 무슨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요런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참고로 저 이상한 요자 절대 아님. :> ㅎ1ㅎ1ㅎ1
무튼 오늘의 비욘세 언니 무대는 정말 대단했음. 노래 정말 잘했음. 별 다섯개 팡팡!!!
2013년 47번째 슈퍼볼은 샌스란시스코 49ers와 볼티모어 Ravens의 경기였는데요.
점수는 각각 31-34로 볼티모어 Ravens 승. 그리고 MVP는 쿼터백 Joe Flacco(아래 사진 속 귀요미 오뽜).
일요일 가끔씩 풋볼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보고 귀요미라 머리 속에 저장해두었어용.
얼굴도 귀엽고 운동도 잘하고. 신은 참 불공평해. 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경기장 조명이 나가는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그 순간 나는 뭥미했음. 슈퍼볼 티켓 가격이 얼만지 아는 사람은 저랑 같은 생각이였을 듯.
슈퍼볼 보기 전에 티켓 가격 한번 알아보니 $3,200 와우!!!
비싸도 엄청 비싼 티켓값. 도대체 그 경기장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잘 살길래. ㅋㅋ
무튼 그 작은 사고로 몇 십분을 수다와 광고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광고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또 싸이오뽜가 등장해주셨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저보고 빨리 나오라는 야단에
볼일도 보는 중 마는 중 하고 나와서 파스타칭 광고시청했다는. ㅋㅋㅋ
싸이오뽜때문에 중요한 1차적 욕구도 참고.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저는 오늘 하루를 보냈답니다. 한국엔 눈이 엄청 와서 비상이라던데..
이웃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웃음가득한 하루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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