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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피로쌓기/팝콘과 콜라

Oh my love my darling 영화 사랑과 영혼

 

 

 

그저께 뉴욕에서 돌아온 후 짐정리에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집에 쌓인 먼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두께를 자랑하고 있으며

 

뒷 뜰에 있는 나무 중 하나가 태풍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O. O

 

 

 

 

 

 

일주일간 버팔로(뉴욕)에 머물면서 영화 마라톤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랑과 영혼(1990, 원제 Ghost)이 가장 기억에 남아 이렇게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 -ㅋ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성공한 젊은 금융가 샘(패트릭 스웨이지)은

 

그의 연인 도예가 몰리(데미 무어)과 아름답게 개조한 맨하탄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동거를 시작, 두 사람만의 생활을 만끽합니다.

 

 

 

 

 

 

샘은 이제까지 몰리가 사랑해라는 말에 대해 언제나 동감이라는 말로 대신해왔습니다.

 

연극 멕베드를 보고 오는 길에 몰리는 샘에게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았뒀던 결혼하자는 말을 합니다.

 

나와는 달리 용감한 여자임! +. +

 

그러나 결혼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던 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쌍인 이들에게도 불행은 찾아왔습니다.

 

샘은 어둠 속에서 갑자가 나타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랑하는 몰리를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대항하지만 끝내 괴한이 쏜 총 맞아 죽음을 맞이합니다.

 

숨을 거둔 샘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는 몰리, 샘에게서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영혼(Ghost)이 된 샘은 자신이 쓰러져있고 사랑하는 몰리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자신이 영혼의 존재가 됐음을 깨닫습니다.

 

다음 날 홀로 남겨진 몰리와 샘의 절친인 칼, 그리고 샘의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샘의 장례식이 치뤄집니다.

 

영혼의 존재인 샘은 지하철에서 만난 유령에게 물체를 움직이는 법을 배워

 

물건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고 문이나 벽을 쓱하고 통과하며 몰리에게 한발짝 다가섭니다.

 

 

 

 

 

 

하지만 샘은 보통의 인간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유령의 신세라서

 

샘이 옆에 있어도 몰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게 문제지요.

 

 자신을 죽인 강도가 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샘은 우연히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돌파리 점성술가 오다메(우피 골드버그)의 도움을 받아

 

몰리에게 위험을 알리지만 몰리는 오다메를 정신병자 취급.

 

 

 

 

 

 

샘은 오다메와 몰리를 카페에서 만나게 하고는 그녀에게 자신이 사랑한다고 전하자

 

몰리는 그 사람은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며 돌아가려하자 샘이 다시 오다메에게 동감이라고 말해달라 합니다.

 

오다메가 이말을 하자 이말을 듣은 몰리는 다시 한번 놀라며 비로소 샘의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되죠.

 

샘은 몰리에게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라고 한 뒤 자신을 죽인 살인자는

 

칼과 공범임을 알게 되고 엄청난 돈을 빼돌리려는 그(칼)의 음모에 격분합니다.

 

샘은 오다메를 시켜 은행에서 칼보다 먼저 돈을 찾아 수녀원에게 기증해버리고 두 악당을 혼신의 힘을 다해 혼내줍니다.

 

 샘은 천국으로 가는 몰리와의 이별 길에서 마침내 사랑해 항상 사랑했었고라고 말합니다.

 

눈물에 젖은 얼굴로 몰리는 샘에게 말합니다. 동감이라고.

 

샘은 몰리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눈부시게 환한 빛을 뿌리며 저 하늘 속으로 사라집니다.

 

 

 

 

 

 

10년 전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유령이라는 포커스에 맞춰 마냥 신기하게만 봤는데

 

어른이 된 후 다시 보니 완전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사랑을 받을 나이에서 할 나이가 된 지금에서 본 영화가 주는 감동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눈물이 메말랐는지 눈물 한 방울조차 안 나오더라는.. -. - ㅋㅋㅋ

 

 Righteous Brothers의 Unchainded Melody는 영화의 OST로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 노래는 Les Baxter가 1955년 빌보드 1위를 했던 곡으로

 

Righteous Brothers가 리메이크해 1965년 빌로드 4위까지 올랐던 노래라고 해요.

 

 

 

 

 

 

할짓없어 구글에서 찾은 2012년 현재 데이무어 사진이에요.

 

발음하기도 힘든 애쉬튼 커쳐와 열여섯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듯 했으나 어린 남편의 외도로 6년만에 결국 이혼을 했지요.

 

여배우라 그런지 나이(2012년 현재 나이 50)에 비해 훨씬 젊어보여요.

 

저도 이렇게 늙고 싶습니다. ㅎㅎㅎㅎ

 

영화 사랑과 영혼은 1990년 개봉했고 원제는 고스트(Ghost)입니다.

 

한국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인터넷 검색했다는.. ㅋㅋㅋㅋㅋ

 

미국에 살면서 영어가 느는 것을 느끼는 반면

 

한국말이 시원하게 안 나올 때가 있어 이렇게 멍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