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시아나비행기 뉴스로 하루를 보내고
어제는 청소로 하루를 보내고.... -_ㅠ
오늘 드디어 포스팅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얏호!!!
판다를 수집한 지도 벌써 3년. 3년 수집한 것 치곤 매우 없어보이죠?
뽀샵으로 판다 몇 마리 좀 더 집어 넣을 걸 그랬나봐요. ㅋㅋㅋ
백인들.. 얼굴이 허여서(?) 다크써클이 참 쉽게 보이는 거 아시죠?
연애 초창기 재순이 얼굴을 딱 보는데 다크써클밖에 보이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대놓고 다크써클밖에 안 보여라고 말을 했습니다. ㅋㅋ
지금이였으면 재순이 왈, 뭐시라? 장난해?했을 것을
그 땐 저에게 잘 보이고 싶었는 지 "고칠게"하더라구요.
참고로 다음 날 다크써클 없애는 화장품사와서 자랑했음. -_ -ㅋ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며 판다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받은 인형들입니다.
연애할 땐 사지 말라고 해도 사주더니
이제는 사 줄 생각 따위 우주 밖으로 날려버린 지 오래. -_ -+
하루종일 Ennnnnnglish(English)에..... 햄버거..... 피자.... 고기.....
남들은 재수없다할 지 모르겠지만ㅋ 요즘같이 더울 때 특히 매콤매콤닭발,
얼큰한 곱창전골 일명 Yucky(구역질나는) Food가 간절히 생각납니다.
옆에 가족이 있나... 아니면 친구가 있나... 할 수 없이 정말 할 수 없이
이런 음식 이야기들를 재순이에게 하는데 할 때마다 재순이 꼭 Yucky란 말을 하는 겁니다.
어제 참다 참다 못 참고 아주 혼구녕을 내주었습니다.
진작에 혼구녕을 냈었어야 했는데 그 놈의 콩깍지가 뭐라고.... ㅋㅋㅋ
무튼 이제는 먹는 음식에 그런 말은 안하는 걸로!!
사실 이럴 때(문화차이,입맛차이로 의견 안 엇갈릴 때)마다
한국인남편을 만났으면 어땠을까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밤마다 이런 맛나는 야식 먹으로 나가고.. 말도 자아아아알 통하고..
생각만 해도 흐믓흐믓 하네요 정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뭐 쓰고 보니 사람의 욕심이란 게 밑도 끝도 없습니다. ㅋ
알콩달콩 연애시절 이야기 좀 쓰려고 했더니 세월이 세월인지라 울컥했네요.
이웃님들은 저처럼 울컥하는 일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닷.
오늘도 햄볶는 하루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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