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방문해주시는 분들 오늘도 안녕하시죠? :)
오늘은 어제 저녁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제 몸 속에는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을 잘 감지하는 피가 흐르는지
야생동물이 집을 방문하기만 하면 기분이 싸함을 느낍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보다 소리에 민감해요. 그게 다임. ㅋㅋㅋ
이 날도 역시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슬금슬금 밖을 보니 반가운 손님이 왔네요.
바로 파섬(possum, opossum).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파섬을 본 적이 한 3번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우리집 방문한 첫번째 파섬을 이야기하자면 덩치가 무척 큰 녀석으로
그 당시 파섬이란 동물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전
그 녀석을 보고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그 자리에서 얼음. + _+ 누가 땡해줄때까지.
첫번째 파섬과 만나고 몇 일 후 만났던 나름 귀여웠던 두번째 파섬, 그리고 어제 본 파섬.
그래도 얼굴을 몇 번 봤다고 파섬이 이제는 귀엽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꼬리는 아직도 징그럽지만. ㅋㅋㅋㅋ
길냥이들 먹으라고 사료와 물을 항상 밖에 두니
겨울이라 먹을 게 없어 배고파하는 야생동물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웃긴 건 주둥이가 길어서 그런지 파섬은 밥그릇을 꼭 세워놓고 먹는다는 것.
그래서 빈밥그릇 모양만 봐도 고양이가 먹었는지 파섬이 먹었는지 확인이 가능해요.
쪽집게가 따로 없을 정도로요. + _+
그나저나 고양이 사료를 자주 먹는 걸 보니 사료가 입맛에 맞나봅니다.
파섬이랑 열씸히 눈인사를 하니 재순이가 한마디 합니다.
나가서 쓰담쓰담해줘.
ㅋㅋㅋ 그냥 웃지요. -_ - (그렇게 말하는 니가 쓰담쓰담햇!)
오늘의 포토제닉이에요. :>
제목 : 나 보고 있었어?
요렇게 보니 인형같이 귀엽죠?
꼬리도 안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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