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땃해지면서 우리의 위스키 집 문앞에서 잠을 자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렇게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지 스스로가 찾아와 자는 일은 없고
제가 문 열고 나가면 그제서야 양지바른 곳에서 저의 집 마당으로 쫄래쫄래 걸어오기 바쁘답니다.
처음 봤을 때 인기척만 나도 도망가기 바쁘더니.. 우리 많은 발전했죠?
그저께 밤부터 비가 와 지금은 날이 약간 춥지만
그 전만해도 이렇게 날이 좋았어요. 에어컨틀까하는 생각도 할 정도로요.
그래서 이 날 저랑 위스키랑 올해 처음으로 따땃한 햇빛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한시간동안 그러고 있으니 피부가 울긋불긋.
위스키는 한참전 꿈나라로 고고씽. :D
어떤 고양이와 싸움질을 했는지 귀 뒤에 상처가 있더라구요.
연고를 발라줄까하는 생각도 잠시. -_ - ?
괜히 부작용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연고는 패스했어요.
거의 아물기도 했고.. (내 허락없이 상처맹들지마!!! -_ -)
그나저나 맥주도 안 보이는 지금 어떤 냥이와 싸움을 한걸까요?
하얀장갑? 로렉스? 아니면 다른 new냥이??
잠깐 나온 재순이 왈, 하얀장갑 차 밑에 있어.
어디, 어디? 하며 차 밑부분을 보니 정말 하얀장갑이 있었습니다.
나의 뜨껍디 뜨거운 시선이 싫은지 잽싸게 나와 나무옆으로 피신.
하얀장갑! 나 너 안 잡아먹는다규.
하얀장갑 우리 빨리 친해지길 바래.
나랑 친구하면 참치캔이 니 손안에 있어. ㅋ
실은 미국 참치캔에 참치가 무척 비려
참치 왕 좋아하는 저조차도 먹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한국가면 참치캔 다량구매해서 올 것이에요. -_ -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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