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순이 설거지하다 말고 오리가 있다며 창밖을 보랍니다.
엥? 뭔 오리? 주거지역에 웬 오리??
반신반의하며 창밖을 내다보니 정말 오리 한쌍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라구요.
우리집 뒷집 일명 방방(트램펄린, trampoline)있는 집부터
옆집 수영장딸린집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니 우리집쪽으론 올 생각을 안합니다.
니네 오리 두마리! 수영장없고 방방없어서 차별하는 것이냣???
우리집으로 오기만 손꼽아 기다렸지만 절대 오지 않는 오리 두마리.
눈을 사알짝 흘겨주고는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사실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울타리 근처에 오리들 먹으라고 빵을 던져줬는데도 절대 오지 않더라구요.
강가에 있는 오리는 빵 던져주면 잘 먹던데 애네 둘은 배가 불렀는지 쳐다도 안 봄. -_ -ㅋ
그렇게 오리들과는 작별인 줄 알았더니 다음 날 우리집 앞집에 나타났습니다.
뒷집, 옆집, 그리고 앞집.. -_ ㅠ
어제 메일박스 확인을 안 해서 그거 확인하러 갔다가 오리 둘을 만나고
앞집 문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앞집빠순이 위스키도 만났어요.
물론 위스키는 반갑다고 저 따라 우리집으로 오고 오리 두마리는 여전히 지들 세상. ㅋㅋㅋ
위스키가 우유먹고 있을 그 때도 오리둘은 지들끼리 신나 여기저기 뒤뚱뒤뚱.
.
두번 본 사이라고 반가워서 사진 좀 찍어줬어요. 하하핫
재순이 말로는 화려한 애가 남자오리래요.
미국에서 생활하니 동물원에 가지 않아도 동물들 쉽게 볼 수 있어요.
이게 좋은 점인지는 좀 더 살아봐야 알 것 같지만. ㅎㅎㅎ
다음에는 우리집 방문하는 거 잊지마.
나 뒤끝있는 여자거든? ㅋㅋㅋ
다음에 울집오면 빵말고 고양이사료주께.
그것도 싫으면 밥??? 난 밥이 최고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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