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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야옹이들의 이야기

도브와 깜장새

 

 

 

그동안 노랑새 한마리와 거대한 참새떼만 우리집을 방문해 삽시간에

 

빈 먹이통과 지저분한 바닥을 저에게 선물해주고 갔었는데

 

드디어 다른 짹짹이들을 보았습니다. :> 역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봅니다. ㅎㅎㅎ

 

먼저 도브 한마리. 샴푸?? 아니죠!! 비둘기?? 맞습니다!!

 

비둘기는 보통 두마리씩 다닌다고 하던데 짝을 잃었나 봅니다. *_ *

 

더욱이 먹이통이 작은 새들용이라 이 비둘기는 먹이통에 있는

 

먹이를 먹지도 못하고 저렇게 앉아만 있다가 날아갔습니다.

 

 

 

 

 

 

우리의 순딩이 맥주냥이는 어김없이 새들을 지켜봅니다.

 

처음 새모이통을 사와 설치하고 새들이 방문했을 때

 

맥주가 뚫어져라 새들을 쳐다보길래 새사냥을 하려나....

 

하고 생각을 해본적이 있으나 몇 주 관찰한 결과 맥주는 순딩이였습니다.

 

그냥 조그만 쨱짹이들이 돌아댕기는 것이 신기해 할 뿐이였죠.

 

 

 

 

 

 

그리고 비둘기 다음으로 본 새는 깜장새.

 

까마귀는 몸집이 큰 걸로 알고 있기에 그냥 깜장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 무더기에 참새떼만 보다 다른 새를 보니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더라구요.

 

참새떼 말고 다른 새들은 요로코롬 혼자 돌아댕기나 봅니다.

 

친구들 좀 불러다오. 새구경 좀 하자궁.. OK??!!??!!

 

 

 

 

 

 

그 밖에 파랑새(블루제이) 두 마리와 빨강새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새들이 눈치가 빨라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저만치 날아가고 있어 새사진찍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나마 핸폰을 항상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어 요렇게 가끔 운좋게 새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지요. :>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맥주가 제 무릎에 폴짝 뛰어올라와 앉더라구요.

 

제 무릎이 자기 방석인냥. ㅋㅋㅋㅋ

 

맥주랑 더욱 가까워진 느낌?! 오늘 저 햄볶아요. :)

 

 

 

 

 

 

그 와중에 우리집 모이통을 노리는 참새떼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왼쪽으로도 한 무리 저렇게 전깃줄에 앉아있었어요.

 

저렇게 떼로 지어 오니 모이통이 가벼워지는 건 시간문제.

 

그리고 모이 먹을 때도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느라 맛없는 건

 

땅바닥에 버려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함. 편식하는 얄미운 참새. ㅋㅋ

 

참고로 바닥에 버려진 건 다람쥐 비스무리한 못생긴 애의 몫.

 

요즘 자주 내 눈에 보이는 못생긴 애. ㅋㅋㅋ

 

 

 

 

 

 

맥주도 확실히 쌀쌀한 날임을 느끼나 봅니다.

 

햇빛있는 곳에만 발라당하는 걸 보니.

 

 

 

 

 

 

모이를 먹고 싶으나 내가 밖에서 맥주랑 놀고 있어 눈치를 보는 참새 중 한 마리.

 

이 새가 아마 참새떼에 속한 소식통이 아닐까 싶어요. ㅋㅋ

 

요즘 이렇게 새들과 놀다보니 흥부가 된 것 같아요.

 

새들이 박씨 좀 물어다 줬으면... ㅋㅋㅋ

 

박씨가 힘들면 토마토씨랑 고추씨 좀... 내년 여름에 심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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