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안녕하시죠? 저는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약 1년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려견을 만났거든요. ㅋㅋ
이름은 하이디. 알프스 소녀는 아니구용. ㅋ 중요한 건 이니셜이 저랑 같은 H라는 것!
하이디(Heidi)의 H. 혜영(HY)의 H. :D
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하이디의 생일이 발렌타인데이라는 것. 기억하기 짱 쉽죠? ㅋ
사실 1년 동안 저와 재순이 각자 바라는 개가 달라서 이만큼이나 늦어졌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편하고 쫄랑쫄랑 저를 따라댕기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오오오옴청 귀여운 소형견을 원했었고, 재순이는 Great Dane, 혹은 Irish wolfhound같은
대형견을 넘어선 초대형견을 원했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순이 승. -_ -
지는 게 이기는 거랬어요. (절대 졌다고 생각 안 함.ㅋㅋㅋ)
한참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았을 때 재순이는 위 개들의 종류를 나열하면서
나 없으면 누가 널 지키고 집을 지키겠니? 쬐만한 애들이 몽몽몽하면서
너를 지켜줄 거 같아? 라며 1년 내내 설득을 했더랬죠.ㅋㅋ
그 말에 할말이 없어진 저는 그럼 대형견으로 알아보자. 니가 이겼어.
그래서 미국에서 영리하다고 소문난(근거 없음. 내 마음대로임ㅋㅋㅋ)
그리고 대형견인 저먼 셰퍼드를 여기 저기 알아본 지 약 일주일. 마침내 브리더한테 연락이 왔어요.
일요일(6월2일2013년) 4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3시 반 정도에 집에서 출발.
하이디 아빠(이름은 MarKo)의 주인 아저씨 아줌마가 무척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하이디 아빠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서류 작성하고 궁금한 점 물어보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니
저녁 먹어야 할 때쯤 집에 도착했어용. 처음으로 딸이 생겼으니 예쁘게 머리도 빗겨주고
같이 쇼핑(펫스마트, 펫코ㅋㅋ)도 가고 맛난 것도 많이 만들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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