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태어난 지 약 3개월된 강아지라고 틈만 나면 이렇게 잠을 잡니다.
3개월 아시죠? 에너지가 넘치는 나이라는 거. 그래서 시간날 때마다 산책을 하는데
어제 오늘 도보 걸을 때마다 발톱 긁히는 소리가 들려서 하이디 잘 때 큰 일을 치뤘습니다.
발톱을 싹 깎아주었습니다. 역시나 부러져있는 발톱이 많았어요. 깨어있을 때 발 만지면 간지럽다고
절대 못만지게 하더니 잠들고 나니 만져도 모르고 깨물어도 모르고 자기 바쁨. ㅋㅋ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이에용. ㅋㅋㅋ 전 강아지 깨무는 그런 무식한 뇨자아님.
처음에 집에 왔을 땐 카페트 밖으로 나오지 못할 정도로 바닥을 무서워했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덥고 적응을 하니 시원한 바닥이 좋은 가 봅니다.
떠날 줄을 모름. ㅋㅋㅋ 예전에도 이에 대해 많은 언급을 했지만
미국집에 온통 깔려있는 카펫이 넘 싫어요. 물론 폭신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
근데 카펫에 개가 오줌이라도 싸면 찜찜해서 어찌 살까요???
전에 쏘주발톱 자른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 검색 뒤 하나씩 자르기 시작.
아직 파일(발톱 부드럽게 다듬는 도구)을 구입하지 않아서 오늘은 발톱만 깎는 걸로
마무리했어요.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아직 초보티가 팍팍나죠?
엄청 잘 자길래 발톱깎고 브러시(아직 브러시가 장난감인줄 암)질까지 했습니다.
여기저기 빗겨주니 털이 한 바가지. 흐미... ㅋㅋㅋ
다음 아래 사진은 보너스샷. 물그릇에 코박고 자는 하이디입니다.
자꾸 물그릇에 오른쪽 앞발을 담그고, 엎지르길래 물을 조금만 주니
요즘같이 더울땐 한번 먹으면 물그릇에 물이 한방울도 남지 않아요.
제가 좀 많이 바쁘긴 하지만 물바다로 만들 순 없어서....
게다가 자기가 엎지른 물에 상상초월 엄청 잘 넘어지거든요. ㅋㅋㅋ
무튼 그렇게 물 낼름낼름 다 마시고선 저렇게 잠 쿨쿨잡니다. ㅋㅋ
하이디 물그릇 뿐 아니라 나 좀 그만 괴롭혀. -_ ㅠ 너 땜시 다이어트가 저절로 돼. ㅋ
아직 살이 빠졌다는 증거는 없지만 몸이 무척 피곤하거든요. ㅋㅋㅋ
물론 저도 저지만 재순이는 더더더 피곤할 거에요. 한번 자면 쉽게 못 일어나는 저 대신
이른 아침 즉 새벽 그리고 늦은 밤 즉 자정엔 재순이가 하이디 잔디밭에 데려가거든요.
오늘 새벽에 일어났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재순이 : (비몽사몽한 상태) 하이디 일어났어. 밖에 데리고 가.
여기서 보충설명. 전날 제가 '아침에 벌떡 일어나 하이디 뒷뜰 데려가겠다'고 큰소리를 땅땅쳤거든요.ㅋ
나 : OK. (일어날 생각안 함. 약 5초 후 재순이 일어나는 소리듣고 모기목소리로) 내가 데리고 갈게.
재순이 : 오줌마려워. 나 : Thank you. 물론 저는 기억이 안납니다. 재순이가 아주 상세히 이야기해주더군요.
제가 글을 잘 못 써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땡큐라고 한 건 일어난 김에
니가 데리고 가라는 말이라는 거 밝힙니다. 세상 모든 반려동물맘들! 시간날 때 틈틈히 주무세요.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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