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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물건들

맛있는 밥 먹기 힘든 미국에서 사는 따뜻한 부자




미국에서 생활한 지 벌써 일년이 되갑니다. Wow~ 벌써?!?! ㅋㅋ


그동안 전 이곳에서 나이를 먹고 무게가 늘어난 만큼 요리실력도 향상되는가 싶었으나 


그보다 요령이 더 늘어 잡다한 요리도구만 키친에 한가득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 일년동안 산 요리도구들을 나열해보자면 Kitchen aid 믹서(믹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 maker, 식품건조기, 그리고 쿠쿠전기압력밥솥(물론 저성능 전기밥솥이 있지만


오늘은 우리집의 밥맛을 책임지고 있는 아이의 History를 소개해볼까해요.


바로 쿠쿠전기압력밥솥. 모델명 CRP-FA0610F 사실 요 아이는 재순이가 깜짝선물이라며 


한국마켓에서 들고 온 아이로 선물을 받자마자 제가 색이 이게 뭐냐고 타박. -_ -ㅋ







물론 재순이에게 무척 미안하긴 했지만 이 아이 몸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주방 한 쪽에 일년 365일 자리하고 있을 아이인데 나랑 같이 가서 사지... -_ㅠ


하얀색은 금방 때 타는데... 그리고 난 은색보다 금색이... 아니면 핑크? (여자란.. ㅋㅋ)


울상짓고 있는 나와 그걸로 삐진 재순이. 지금은 ㅋㅋ하고 웃지만 그땐 서로가 참 심각했습니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은근쓸쩍 가격 물어보니 $270.


사버린 물건값 검색하는 거 절대 아니라지만 궁금 또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Hmart에서 $220. 


그것도 배송비 무료(미국에서 배송비 무료 생각보다 찾기 힘들어용.)


그렇게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재순이가 은근슬쩍 영수증을 내밀더라구요.


보니 꽃도장 5개 찍힌 영수증이였어요. 참고로 $50이상 물건구매시 꽃도장 1개 받을 수 있어요.


우리집 근처 한국마켓에서 하는 이벤트로 도장 10개 받으면 쌀을 주고 20개 받으면 


쌀이랑 라면한박스랑 고추장 등을 주는 행사. 요즘 이 것 때문에 돈을 엄청 쓰고 있었는데


어찌 그걸 알고 재순이 도장을 딱 받아왔네요. 워찌나 웃기던지..... 


미국남자라 그런지 도장받고 하는 거에 큰 쪽팔림이 없나봅니다.


여성용품도 잘 사다주는 착한 남자 재순이. 이상 밥솥자랑하려다 재순이 자랑만한 


팔불출 여인네 따뜻한 부자였습니다. 물론 한국밥솥이 최고인 거 다들 아시죠? 


자랑하고 말고 할 게 없어요. 한국 압력밥솥이 킹왕짱!!!! 쵝오!!!!!!